입력 : 2010.07.08 03:07
모던발레 '디스 이즈 모던'
온통 검게 차려입은 남녀 무용수 29명이 반원형으로 놓인 의자에 앉아 있다. 춤을 추면서 모자, 재킷, 신발 순으로 벗기 시작한다. 그것들을 무대 앞쪽으로 내던지는 것도 춤이다. 몸짓은 격렬하다. 지나간 동작에 새로운 동작을 하나씩 붙이면서 춤은 점점 부풀어오른다. 의자를 이용한 춤이 파동처럼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흘러가는 대목도 재미있다.
사진은 유니버설발레단(UBC)이 공연하는 모던발레 '디스 이즈 모던(This is Mo-dern)' 중 '마이너스 7(Minus 7)'의 한 장면이다. 무대도 온통 검다. '마이너스 7'은 이스라엘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시리즈' 중 하나로, 40분 동안 일사불란하고 역동적인 움직임 속에서 진지함과 유머를 보여준다. 마지막엔 관객을 무대로 불러내 즉흥 춤을 이어나간다.
사진은 유니버설발레단(UBC)이 공연하는 모던발레 '디스 이즈 모던(This is Mo-dern)' 중 '마이너스 7(Minus 7)'의 한 장면이다. 무대도 온통 검다. '마이너스 7'은 이스라엘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시리즈' 중 하나로, 40분 동안 일사불란하고 역동적인 움직임 속에서 진지함과 유머를 보여준다. 마지막엔 관객을 무대로 불러내 즉흥 춤을 이어나간다.

UBC가 16일부터 공연하는 '디스 이즈 모던'은 '올 섈 비(All Shall Be·20분)' '인 더 미들(In the Middle·28분)' '마이너스 7' 등 3편을 하나로 묶는다. 의상의 색깔은 차례대로 레드, 그린, 블랙이다. 독일의 하인츠 슈푀얼리가 안무한 '올 섈 비'는 바흐의 음악을 배경으로 힘 있는 남성 춤과 우아한 여성 춤을 뒤섞는다. 경쾌하고 발랄한 빗방울 같고, 회전이 많은 작품이다. 미국의 윌리엄 포사이드가 안무한 '인 더 미들'에서는 금속성 음악과 고난도 테크닉이 만난다. 통일감보다는 불규칙성이 강조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해외에서 활약하다 최근 솔리스트로 UBC에 입단한 한상이를 만날 수 있다. 2002년 미국 잭슨콩쿠르에서 동상을 차지한 뒤 모나코 몬테카를로발레단,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등에서 춤춘 한상이는 신체 조건이 좋고 모던발레에 강점을 가진 발레리나다.
▶16~18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 1544 -1555
이번 공연에서는 해외에서 활약하다 최근 솔리스트로 UBC에 입단한 한상이를 만날 수 있다. 2002년 미국 잭슨콩쿠르에서 동상을 차지한 뒤 모나코 몬테카를로발레단,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등에서 춤춘 한상이는 신체 조건이 좋고 모던발레에 강점을 가진 발레리나다.
▶16~18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 1544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