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7.04 15:30
유아기 미술교육 왜 중요한가
"선생님, 제가 그린 집은 무지개 색이에요."
지난 6월 29일 오전 11시. 수원여대 부설 유치원 아이웰 미술 교육센터 3층 벽화체험실. 만 5세 아이들이 열심히 미술 수업을 받고 있다. 명색이 수업 시간이지만 딱딱한 형식과는 거리가 멀다. 아이들의 모습 또한 어느 때보다도 밝고 활기차다. 이 날은 '우리 마을'이라는 주제로 각자 벽에 그리고 싶은 형체를 여러 가지 미술 도구를 이용해 표현하는 활동을 했다. 서로 물감을 튀기고 문지르면서 아이들은 온몸으로 즐거운 체험을 익혔다. 김영래 담당교사는 "아이들이 미술을 즐기고 나서부터 놀랄 만큼 표현력이 좋아지고 감성도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9일 오전 11시. 수원여대 부설 유치원 아이웰 미술 교육센터 3층 벽화체험실. 만 5세 아이들이 열심히 미술 수업을 받고 있다. 명색이 수업 시간이지만 딱딱한 형식과는 거리가 멀다. 아이들의 모습 또한 어느 때보다도 밝고 활기차다. 이 날은 '우리 마을'이라는 주제로 각자 벽에 그리고 싶은 형체를 여러 가지 미술 도구를 이용해 표현하는 활동을 했다. 서로 물감을 튀기고 문지르면서 아이들은 온몸으로 즐거운 체험을 익혔다. 김영래 담당교사는 "아이들이 미술을 즐기고 나서부터 놀랄 만큼 표현력이 좋아지고 감성도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유아 미술 교육, 창의력 높이는 효과 탁월.
수원여대 아동교육학부 아동미술학과 최재영 교수는 아동 미술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취학 전, 유아기 때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예체능 교육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뇌의 기능이 형성, 활성화되는 시기에는 다양한 자극을 주는 것이 좋은데, 미술만한 자극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식 교육 이전에 각종 경험과 오감을 자극하는 미술 활동을 하면 이후 학습능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미술 교육은 감성능력을 자극해 원만한 인격형성을 돕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가지 효과 중 창의력 신장을 가장 강조한다. 오리고, 붙이고, 그리는 다양한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상을 표현하는 창의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는 "흰색의 도화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채워나가고, 빈 공간을 꾸미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대로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깨닫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술 교육을 받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와의 차이가 크다고 말하는 최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제시한다. "질문에 대답하는 것조차 어색해하던 아이들이 미술 교육을 받은 다음,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재미있는 답변을 늘어놓는 경우를 자주 봐요. 오늘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기분이 파란색이야'라는 예상하지 못한 대답을 했던 아이도 있었어요. 창의적인 대답을 들으면서 유아들에게 왜 미술 교육이 필요한지 깨닫게 됐지요"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의 김이삭 관장은 아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강조했다. 미술 활동을 한 아이들의 경우 미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즐거운 활동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미술이 주는 즐거움을 맛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역시 창의력 신장의 효과를 인정하며 "미술은 아이들에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따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라며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미술을 즐기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만이 미술 활동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명화를 보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색상을 보고 느끼고, 도구를 이용해 선과 도형을 그리고 붙이는 등 감각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 모두 미술 활동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유아 미술 교육의 필요성 인식해야.
전문가들은 아동 미술 교육이 결코 재능을 가진 특별한 몇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미술은 재능의 유무를 떠나 과정 속에서 배우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최 교수는 "학부모들을 만나면 미술을 단순한 학과목 중 하나로 인식해 진도 나가는 것에 집착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하지만 미술은 과정 속에서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감성능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교수는 아동 미술 교육의 중요성에 비해 등한시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미술 교육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는 유치원, 어린이집의 원장선생님들을 자주 봐요. 대부분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경우 장소가 비좁고 재료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가정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엄마들이 미술을 잘해야 아이들에게 미술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거나, 다른 학과 수업을 중시하느라 미술은 저만치 밀려나 있죠. 또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교재나 교구가 거의 없는 것도 원인입니다"
미술전문업체 밀라보탕의 아트·엠 김문숙 책임연구원은 "프랑스를 비롯해 선진국에서는 유치원이나 유아원 등에서 되도록 많은 학생에게 미술을 경험하게 해주기 위해 다양한 미술 수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유아 미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감성 미술, 명화로 배우세요
-'밀라보탕 아트·엠' 미술교재 설명회
유치원,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프랑스 감성미술 '밀라보탕 아트·엠' 미술교재 설명회가 7월 9일부터 전국 대도시에서 열립니다. 아트·엠 명화시리즈는 '빠삐에친구들' 원작자로 유명한 프랑스 밀라보탕이 고흐, 피카소 등 명화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해석한 예술창의력 미술교재입니다.
●설명회 일정: 서울 코엑스(7월9일), 부산 벡스코(7월14일), 대구 EXCO(7월15일), 대전 유성호텔(7월16일)/모두 오후 2시 개최
●문의: (02)6925-2040 www.mila-artm.com
수원여대 아동교육학부 아동미술학과 최재영 교수는 아동 미술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취학 전, 유아기 때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예체능 교육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뇌의 기능이 형성, 활성화되는 시기에는 다양한 자극을 주는 것이 좋은데, 미술만한 자극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식 교육 이전에 각종 경험과 오감을 자극하는 미술 활동을 하면 이후 학습능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미술 교육은 감성능력을 자극해 원만한 인격형성을 돕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가지 효과 중 창의력 신장을 가장 강조한다. 오리고, 붙이고, 그리는 다양한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상을 표현하는 창의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는 "흰색의 도화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채워나가고, 빈 공간을 꾸미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대로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깨닫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술 교육을 받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와의 차이가 크다고 말하는 최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제시한다. "질문에 대답하는 것조차 어색해하던 아이들이 미술 교육을 받은 다음,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재미있는 답변을 늘어놓는 경우를 자주 봐요. 오늘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기분이 파란색이야'라는 예상하지 못한 대답을 했던 아이도 있었어요. 창의적인 대답을 들으면서 유아들에게 왜 미술 교육이 필요한지 깨닫게 됐지요"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의 김이삭 관장은 아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강조했다. 미술 활동을 한 아이들의 경우 미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즐거운 활동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미술이 주는 즐거움을 맛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역시 창의력 신장의 효과를 인정하며 "미술은 아이들에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따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라며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미술을 즐기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만이 미술 활동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명화를 보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색상을 보고 느끼고, 도구를 이용해 선과 도형을 그리고 붙이는 등 감각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 모두 미술 활동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유아 미술 교육의 필요성 인식해야.
전문가들은 아동 미술 교육이 결코 재능을 가진 특별한 몇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미술은 재능의 유무를 떠나 과정 속에서 배우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최 교수는 "학부모들을 만나면 미술을 단순한 학과목 중 하나로 인식해 진도 나가는 것에 집착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하지만 미술은 과정 속에서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감성능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교수는 아동 미술 교육의 중요성에 비해 등한시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미술 교육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는 유치원, 어린이집의 원장선생님들을 자주 봐요. 대부분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경우 장소가 비좁고 재료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가정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엄마들이 미술을 잘해야 아이들에게 미술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거나, 다른 학과 수업을 중시하느라 미술은 저만치 밀려나 있죠. 또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교재나 교구가 거의 없는 것도 원인입니다"
미술전문업체 밀라보탕의 아트·엠 김문숙 책임연구원은 "프랑스를 비롯해 선진국에서는 유치원이나 유아원 등에서 되도록 많은 학생에게 미술을 경험하게 해주기 위해 다양한 미술 수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유아 미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감성 미술, 명화로 배우세요
-'밀라보탕 아트·엠' 미술교재 설명회
유치원,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프랑스 감성미술 '밀라보탕 아트·엠' 미술교재 설명회가 7월 9일부터 전국 대도시에서 열립니다. 아트·엠 명화시리즈는 '빠삐에친구들' 원작자로 유명한 프랑스 밀라보탕이 고흐, 피카소 등 명화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해석한 예술창의력 미술교재입니다.
●설명회 일정: 서울 코엑스(7월9일), 부산 벡스코(7월14일), 대구 EXCO(7월15일), 대전 유성호텔(7월16일)/모두 오후 2시 개최
●문의: (02)6925-2040 www.mila-art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