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처럼 톡 쏘는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입력 : 2010.07.02 12:03





알라딘의 요술램프에 등장하는 램프의 요정 ‘지니’. 주인공 알라딘이 신비의 정원에서 발견한 램프를 문지르자 램프의 요정이 나와 소원 세 가지를 말해보라고 한다. 덕분에 알라딘은 아리따운 공주와 결혼하여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 만약 우리 앞에 요술램프가 있다면 우리는 어떤 소원을 말하게 될까?


누구나 한 번쯤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나 아닌 다른 인생으로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은 램프의 요정이 나에게도 나타나 주었으면 하는 꿈을 꾼다.


한 남자가 있다. 이름은 최진성.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 탓에 일에서도 인정받지 못 하고, 짝사랑하는 회사 동료 장미에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소심한’ 남자.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당신의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라는 한 통의 문자가 도착하게 된다.



미심쩍긴 했지만 호기심에 통화버튼을 누르는 순간, ‘펑’ 하며 소원을 이루어 주겠다며 나타난 정체불명의 여자, 진희. 단말기를 건네주며 문자를 보내면 원하는 인물로 변하게 해 주겠다고 한다. 진성은 반신반의하며 장미의 마음을 얻기 위한 인물들로 변신하기 시작하지만, 그 인물들은 치명적인 단점들이 있었던 것. 그로 인해 장미의 마음은 조금씩 멀어지게 된다. 진성은 과연 장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는 단순한 킬링타임용이 아닌, 진정한 ‘나’를 찾는 뮤지컬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 위해 허황된 꿈으로 자신을 꾸미는 것이 멋진 인생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진정한 삶의 의미라고 이 뮤지컬은 말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뮤지컬 <사랑을 비를 타고> <실연남녀>, KBS 대하 사극<대왕세종> 등 연기 관련 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신우와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즐거운 인생> <화장을 고치고> 등에서 좋은 모습 보인 백주희, 그리고 영화<홀리데이>에서 주인공 이성재의 동생 역을 맡았고 뮤지컬 <달고나>에 이어 뮤지컬에 두 번째로 도전하는 설성민 등이 출연한다.


배우 겸 연출가인 이원준이 극작과 연출을 맡은 이 공연은 7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구로 상상나눔시어터에서 공연 되며 11월 이후 대학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문의070)8272-8211. http://cafe.daum.net/play-actor.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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