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바흐'의 모든 것 보여줍니다

  • 박원수 기자

입력 : 2010.06.27 22:48

공간울림, 대구서 4일 동안 '바흐' 주제로 한 페스티벌
10회의 연주, 3회의 특강 마스터클래스 등으로 구성

음악의 아버지, 모든 음악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는 작곡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를 말하는 수사(修辭)들이다.

한여름 대구에서 바흐의 모든 것을 접해 보는 풍성한 음악행사가 열린다. 전문예술단체인 공간울림(대표 이상경)이 7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공간울림 연주홀,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호텔인터불고엑스코 등 3곳에서 마련한 서머 페스티벌 인 대구2010(Summer Festival in Daegu 2010) '유쾌한 바흐'다.

공간울림은 지난해 여름 클래식과 함께하는 도심형 문화축제를 접해 보자는 취지에서 '내가 사랑하는 모차르트'를 열어 모차르트의 음악을 집중 조명한 바 있다.

‘유쾌한 바흐’페스티벌에 참가해 원전 악기들로 연주를 할 카메라타안티콰 서울멤버들. /공간울림 제공
올해 행사는 아침부터 밤까지 3박4일간 강행군의 일정으로 10회의 연주, 3회의 특강, 마스터클래스 등으로 짜여 바흐의 음악이 집중 조명된다.

우선 바흐의 피아노 음악, 오르간 음악, 현악앙상블, 바흐와 주변 음악가들을 중심 레퍼토리로 하는 고(古)음악 연주, 재즈를 만난 바흐 등 총 10회의 연주는 바흐 음악이 엄격하면서도 얼마나 후대의 음악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나를 보여준다. 연주자들은 국내외 톱클래스들이다. 오르가니스트 신동일(미국 텍사스 웨슬리언대) 교수, 재독 피아니스트 배철우(국제젊은이음악제 Tutti 전담교수)씨, 피아니스트 여은영(영남대) 교수, 유은숙(영남대) 교수, 카메라타안티콰서울, 소프라노 이선영, 피아니스트 이리나 오시포바(모스크바 음악원 교수) 등 최고의 연주를 선사할 연주자들이다.

3회의 특강도 마련됐다.

재즈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요한 루즈가 '서프라이징! 어린이를 위한 바흐 이야기-바흐야 놀자'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는 것을 비롯, 이강국 PD의 '이강국 피디의 바흐 사랑 이야기', 피아니스트 이리나 오시포바의 '바흐 음악 연주양식에 대하여'를 주제로 한 특강이 펼쳐진다.

피아니스트인 이반 우르발로프(독일 카셀음대 교수) 등 행사에 참여한 일부 연주자들은 모두 11차례의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바흐 음악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주최측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티켓 상품을 내놓았다. 모든 행사에 참가할 경우 9만원과 6만원이 각각 할인된 20만원(일반)과 15만원(초·중·고·대학생)으로 책정했다. 공연별 티켓 가격은 일반 3만원, 초·중·고·대학생 2만원이며, 특강은 1만원이다.

모든 행사에 참가할 수 없는 음악애호가들을 위해서는 10번의 연주를 관람할 경우 일반 18만원, 학생 13만원, 5번의 연주를 관람할 경우 일반 10만원, 학생 7만원으로 구입이 가능한 프리패스 카드도 내놓았다.

한편 호텔인터불고에서 1박할 경우 2인1실 6만원 등 호텔숙박료도 패키지 할인된다.

이상경 공간울림 대표는 "일반인들과 음악애호가들에게는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연주자들에게는 진지한 연주무대를 제공하는 한편 음악전공자들에게는 역동적인 학업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문의 (053)765-5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