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작가·화랑·시민 한자리에… 미술잔치 열렸네

  • 우정식 기자

입력 : 2010.04.28 02:54 | 수정 : 2010.04.28 05:51

내달 5일까지 아트페어

"화랑별로 엄선한 최고의 작품들입니다. 지역 화단의 진면목을 감상하세요."

대전지역 화랑계의 최대 이벤트인 '제14회 대전아트페어'가 27일 중구 대흥동 대전갤러리 등에서 개막했다.

이전 '대전화랑미술제'의 명칭을 '대전아트페어'로 바꿨고, 참여작가 수를 더 늘렸다. 전시는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된다. 대전아트페어는 매년 대전화랑협회 소속 화랑들이 지역 미술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화랑별로 선정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다.

‘제14회 대전아트페어’참여 작가들이 대전갤러리에서 전시작을 살펴보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in69@chosun.com
오원, 우연, 이공, 아트존, 롯데갤러리 대전점, 가보, 거산, 갤러리이안, DK&월드, 현대갤러리 등 모두 10곳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는 지역화단을 대표하는 중견작가부터 신인까지 다양하다. 화랑별로 2~4명씩 선정, 총 31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치중·김동창·정장직·허진권 등 중견작가의 원숙미 넘치는 작품은 물론 홍상식·여상희·홍원석·김려향 등 젊은 작가의 참신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양화, 한국화, 조각, 설치작품 등 장르도 다양하다.

대전갤러리 주변 4개 화랑은 행사 기간에 맞춘 특별전을 마련했다. 갤러리 이안은 정철·신중덕 작가가 참여하는 '추상-우연의 감동전'을, 우연갤러리는 '대전아트페어 기념 소장품전'을 연다. 이공갤러리는 'Tosdex'전을, 현대갤러리는 '석헌 임재우 소품전'을 각각 선보인다.

김진원 대전화랑협회장은 "지역미술계를 활성화시키고 미술애호가, 작가, 시민 등이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42)489-8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