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4.18 23:28 | 수정 : 2010.04.19 01:16
오보에·플루트 수석 마이어·파위 내한

'황금 플루트'로 불렸던 제임스 골웨이(Galway)부터 클라리넷 연주자 칼 라이스터(Leister)까지 베를린 필하모닉의 역대 목관 연주자들은 언제나 정상급 독주자이기도 했다. 지휘자 카라얀과 아바도를 거쳐 현재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까지도 그 전통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당대 최고 역량으로 손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 목관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이어진다.
이 악단의 오보에 수석 연주자인 알브레히트 마이어(Mayer)가 먼저 국내 무대를 두드린다. 2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마르쿠스 베커의 피아노 연주로 오보에 리사이틀을 갖는다. 가녀린 리드에서 끊어질 듯 끊이지 않는 숨결과 함께 흐르는 소리야말로 이 악기의 매력이다. 마이어는 이 무대에서 생상스와 슈만, 닐센과 드뷔시의 곡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플루트 수석인 에마뉘엘 파위(Pahud)가 5월 22일 예술의전당에서 바통을 건네 받는다. 바로크 음악의 명인 트레버 피노크(Pinock)가 피아노의 전신(前身)에 해당하는 하프시코드를 연주하고, 첼리스트 조너선 맨슨(Manson)이 함께 무대에 선다. 당초 2008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피노크의 건강상 문제로 2년여 늦어진 '지각 내한'이기도 하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과 플루트 소나타 등 옛 음악으로만 꾸민다. 베를린 필의 한복판에서 나란히 곁에 앉아서 호흡을 맞추고, 연주회가 끝난 뒤에도 지휘자 래틀이 누구보다 먼저 일으켜 세우는 마이어와 파위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알브레히트 마이어 오보에 연주회, 28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02)751-9607
▶에마뉘엘 파위·트레버 피노크·조너선 맨슨 트리오 연주회, 5월 22일 오후 2시30분 예술의전당, 1577-5266
이 악단의 오보에 수석 연주자인 알브레히트 마이어(Mayer)가 먼저 국내 무대를 두드린다. 2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마르쿠스 베커의 피아노 연주로 오보에 리사이틀을 갖는다. 가녀린 리드에서 끊어질 듯 끊이지 않는 숨결과 함께 흐르는 소리야말로 이 악기의 매력이다. 마이어는 이 무대에서 생상스와 슈만, 닐센과 드뷔시의 곡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플루트 수석인 에마뉘엘 파위(Pahud)가 5월 22일 예술의전당에서 바통을 건네 받는다. 바로크 음악의 명인 트레버 피노크(Pinock)가 피아노의 전신(前身)에 해당하는 하프시코드를 연주하고, 첼리스트 조너선 맨슨(Manson)이 함께 무대에 선다. 당초 2008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피노크의 건강상 문제로 2년여 늦어진 '지각 내한'이기도 하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과 플루트 소나타 등 옛 음악으로만 꾸민다. 베를린 필의 한복판에서 나란히 곁에 앉아서 호흡을 맞추고, 연주회가 끝난 뒤에도 지휘자 래틀이 누구보다 먼저 일으켜 세우는 마이어와 파위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알브레히트 마이어 오보에 연주회, 28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02)751-9607
▶에마뉘엘 파위·트레버 피노크·조너선 맨슨 트리오 연주회, 5월 22일 오후 2시30분 예술의전당, 1577-5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