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터진 첼리스트' 묵직한 자축 무대

입력 : 2010.03.10 23:21

양성원, 객석예술인상 기념공연

첼리스트 양성원 교수.

지난해 첼리스트 양성원 교수(연세대)는 대원음악연주상과 제1회 객석예술인상을 동시에 거머쥐면서 '상복 터진 음악인'으로 불렸다. 양 교수가 오는 26~28일 서울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객석예술인상 수상 기념 공연을 갖는다.

또 하나의 '기념공연'으로만 치부하기엔, 프로그램이 묵직하기 그지없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포로수용소에 잡혀 있던 프랑스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와 헝가리 작곡가 졸탄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 작품 8번으로 꾸몄다. 메시앙의 실내악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피아니스트 김영호, 클라리넷 주자 채재일이 동행한다. 설치미술가 배정완이 설치예술과 조명 작업 등을 통해 음악과 미술의 결합을 시도한다. (02)3672-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