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3.11 09:56

[OSEN=강희수 기자] 중년 남성들이 춤바람이 났다. 오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되는 ‘리버 댄스’ 공연에 ‘공연계의 블랙홀’이었던 중년 남성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은 제작투자사인 ㈜인터파크가 집계한 예매율 자료에서 두드러진 티켓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인터파크 뮤지컬 부문 예매율 수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 댄스’는 특이하게도 40대 중년 남성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인터파크가 공개한 예매자 정보에 따르면 일단 남성 예매자(51.4%)가 여성(48.6%)보다 많다. 보통의 공연 예매 상황들이 20, 30대 여성들에 의해서 주도 되는데 ‘리버 댄스’는 남성 파워가 여성의 그것을 추월하고 있다.
세대별 예매자 비율도 40대가 55.8%로 과반수를 넘기고 있다. 이어 30대가 30.4%, 20대가 13.5%의 비율로 분류되고 있다.
이 같은 이례적인 현상에 대해 공연 관계자들은 ‘리버댄스’가 갖고 있는 경쾌함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아이리시 댄스를 구사하고 있는 ‘리버댄스’는 경쾌하고 시원한 탭 댄스가 보는 이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마력이 있다. 짜임새가 잘 갖춰진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전율이 ‘리버 댄스’에서 전해지기 때문이라는 것.
아이리시 댄스 공연의 원조 격으로 인정 받고 있는 ‘리버댄스’는 1995년에 지금의 공연 형태를 갖췄다. 이후 15년 동안 300개 이상의 공연장에서 1만 회 이상의 공연을 했고 전 세계적으로 2200만 명의 관객이 이 작품을 봤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번이 첫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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