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의 시르크 뒤 솔레이 '비바 라스베가스'

  • 유코피아닷컴 지익주 기자, ukopia.com

입력 : 2010.03.08 09:02

불어로 ‘태양의 서커스’란 의미를 지닌 ‘시르크 뒤 솔레이’(Cirque du Soleil).

오늘날 라스베가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는 시르크 뒤 솔레이가 단연 화두다.

불어권인 캐나다 퀘벡 몬트리얼에 본부를 둔 시르크 뒤 솔레이라는 퍼포먼스 그룹이 지난 1980년대 중반 곡예 등의 ‘거리 예술’ 요소에 음악과 함께 발레, 연극 등의 각종 무대 예술을 가미해 만들어낸 현대 공연예술의 한 장르인데 라스베가스라는 엔터테인멘트 도시의 흥행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면서 이제는 ‘라스베가스의 쇼’하면 으레 떠오르는 아이콘이 돼버렸다.

최근 문을 연 초대형 카지노 호텔 시티센터 아리아(Aria Resort and Casino)가 상설 공연물로 무대에 올린 ‘비바 엘비스’(Viva Elvis)는 바로 이러한 라스베가스의 엔터테인멘트 추세와 맞물려 빛을 보게된 시르크 뒤 솔레이의 최신작이다.

이를테면 라스베가스 최신 호텔리조트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최신작 시르크 뒤 솔레이다.

그러나 라스베가스 스트립선상의 카지노 리조트에서 펼쳐지고 있는 여느 시르크 뒤 솔레이 작품과는 여러 면에서 대별된다.

무엇보다도 전달하고자 하는 분명한 테마 메시지가 눈에 띄는 점이다. 기존의 시르크 뒤 솔레이는 화끈한 볼거리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곡예의 연속일지 몰라도 영화나 소설처럼 작품에서 흐르는 줄거리는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

‘비바 엘비스’는 물론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 히트송이자 1960년대 섹시스타 앤 마가렛과 열연했던 영화작품 ‘비바 라스베가스’에서 따온 표현이다.

타이틀이 시사하듯 공연 90분간에 걸쳐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설 같은 삶의 이야기가 노래와 애크로배틱 그리고 춤으로 이어진다. 물론 시르크 뒤 솔레이 특유의 작품으로서다.

이를테면 시르크 뒤 솔레이의 화려한 볼거리를 위해 만든 작품이 아니라 떼려야 뗄 수 없는 라스베가스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관계를 시르크 뒤 솔레이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디지털 더빙 목소리의 엘비스 프레슬리 열창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 가수들의 공연 무대가 압권이다. 전설이 돼버린 그의 생전 라스베가스 공연모습이 시공을 뛰어넘어 라스베가스 실제 무대로 되돌아온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삶과 노래를 다른 각도에서 느껴보게 하는 신개념의 시르크 뒤 솔레이란 평을 받고 있다.

비바 엘비스의 연출감독 아만드 토마스는 이와 관련해 “연속 매진 공연에 나섰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애 마지막 7년에 특히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라면서 “시르크(곡예를)를 위한 시르크(시르크 뒤 솔레이)가 아니라 엘비스의 삶을 그려낸 시르크 뒤 솔레이”라고 소개했다.

‘비바 엘비스’의 티켓 가격은 $99, $125, $150, $175. 티켓 예약은 전화 877-253-5847 / 702-531-2031 또는 온라인 cirquedusoleil.com/vivaelvis를 통해 할 수 있다. 라스베가스 시티센터 아리아 리조트 내 엘비스 극장 박스 오피스 또는 MGM 미라지 박스 오피스에서도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사족을 붙이면 시르크 뒤 솔레이는 영어로 ‘써어끄 뒤 쏠레이’로 발음한다. 비바 엘비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초상권을 소유하고 있는 CKx사와 시티센터를 관장하는 MGM 미라지가 시르크 뒤 솔레이와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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