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2.23 00:46
미술관 등 14곳에서 참여… 우선 '표 965석' 제공키로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문화·예술 체험기회 제공 "앞으로 더 확대할 것"

'재능을 나눕시다'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한 곳은 총 14곳이다.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미술관 포함), 국립극장, 삼성미술관 리움, LG연암문화재단(LG아트센터), 한전아트센터, 마포아트센터, 고양아람누리·고양어울림누리, 성남문화재단, 삼호아트센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연극열전, 개미 프로덕션, 김종덕 창작춤단체 '목'(木) 등이다. 우선 10개 단체에서 16개 전시회와 공연 표 965석을 나누기로 했다.
참가기관·단체들은 지속적으로 표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전시회와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관람 기회를 주는 것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그들이 문화와 예술에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또 다른 '재능 나눔'이라는 생각에서다.

경기도 삼호아트센터는 관람객 나이 제한이 없다. 전체 관객의 절반 정도가 초·중·고교생과 8세 이하 어린이다. 삼호아트센터를 지원하는 DSD삼호 김언식 회장은 "점점 공연에 심취해 가는 어린 관객들을 볼 때 우리 공연장 방침이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김용연 전무는 "문화 공연을 나누고 싶어도 대상을 찾아내는 과정 자체가 부담됐는데 이번 캠페인 참여로 문제가 해결됐다"고 했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인 '리움 틴즈'에 다음 달부터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중학생을 초대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도슨트(docent·전문 해설사)가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미술작품에 대해 설명해 주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국립현대미술관 사업관리팀 이미란 주무관은 "아이들이 미술관이 편한 장소이고 미술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참가 단체가 객석 기부를 할 전시회와 공연 이름은 '재능을 나눕시다' 캠페인 홈페이지(www.volunteerkorea.or.kr)를 통해 매월 미리 공지된다. 관람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받아 작성한 뒤 캠페인 이메일(vnanum@naver.com)로 보내면 된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는 신청서를 검토하고서 관람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캠페인에 참여해 무료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단체나 기관·기업은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재능나눔 신청'에 관련 내용을 적어넣으면 된다. 문의 (02)3210-1730~1.
● 재능 나눠주실 분 필요하신 분… 연결해 드립니다
조선일보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펼치는 '재능을 나눕시다' 캠페인은 봉사자가 자기 재능이나 지식·기술을 기부하는 운동입니다.
7일까지 재능 기부 신청이 2823건, "재능을 받고 싶다"는 신청은 798건 접수됐고 서로 연결이 돼 재능을 주고받는 사례는 358건입니다.
▲캠페인 홈페이지
www.volunteerkorea.or.kr (http://event.chosun.com)
▲문의: (02)3210-1730~1(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재능나눔 지원: 하나은행 255-287107-00105(예금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