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2.16 00:02
'호랑이 화가' 윤성지씨
경남 밀양시에 있는 '호랑이미술관'. 330㎡(100평) 규모인 전시장 한쪽에 가로 5m, 세로 1m의 대형 그림이 있다. 한반도 곳곳을 뛰노는 호랑이 100마리를 그린 윤성지(66)씨의 '맹호백태도(猛虎百態圖)'다.
윤씨의 미술관에 걸린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서울 인사동 나들이를 했다. 호랑이해를 맞아 갤러리북스가 기획한 '호랑이 미술전'의 첫 순서로 초대됐었다.
윤씨의 미술관에 걸린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서울 인사동 나들이를 했다. 호랑이해를 맞아 갤러리북스가 기획한 '호랑이 미술전'의 첫 순서로 초대됐었다.

윤씨가 그린 호랑이는 5000점이 넘는다. 별명도 '호랑이에 미친 사람'이다. 그는 "그동안 동물원을 수없이 다녔다"고 했다. 경남 진주에서 유복자로 태어난 그는 친척집을 전전하다가 젊은 시절엔 옷장사와 막노동을 했다. 그러다가 20대 중반 부산에 서예학원을 열면서 호랑이를 그리기 시작했다.
갤러리북스 김호근(67) 대표는 윤씨와 30년 친구다. 잡지사에서 일하며 '한국 호랑이'란 책을 낸 김씨와 호랑이만 그려대던 윤씨가 오래전에 의기투합한 것이다.
갤러리북스는 3월 초까지 '호랑이 전시회'를 이어간다. 이야기 속 호랑이를 그린 조병완 전시회(1월 17~27일), 박수동·김마정 등 만화가 10명이 참가한 '만화로 보는 호랑이전'(1월 28일~2월 7일)에 이어 현재 사진작가 안장헌의 '왕릉의 돌호랑이 사진전'(2월 8~20일)이 열리고 있다. 이어 마지막으로 호랑이 민화와 민속 소품전(2월 21일~3월 2일)을 갖는다.
갤러리북스 김호근(67) 대표는 윤씨와 30년 친구다. 잡지사에서 일하며 '한국 호랑이'란 책을 낸 김씨와 호랑이만 그려대던 윤씨가 오래전에 의기투합한 것이다.
갤러리북스는 3월 초까지 '호랑이 전시회'를 이어간다. 이야기 속 호랑이를 그린 조병완 전시회(1월 17~27일), 박수동·김마정 등 만화가 10명이 참가한 '만화로 보는 호랑이전'(1월 28일~2월 7일)에 이어 현재 사진작가 안장헌의 '왕릉의 돌호랑이 사진전'(2월 8~20일)이 열리고 있다. 이어 마지막으로 호랑이 민화와 민속 소품전(2월 21일~3월 2일)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