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 댄스의 정수 ‘리버댄스’, 3월 내한공연

입력 : 2010.02.11 11:11


[OSEN=강희수 기자] 아이리시 댄스가 품어내는 흥겨운 열기에 감성을 내맡길 만한 세계적인 공연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아이리시 댄스의 최고봉 ‘리버댄스’ 공연이 3월 2일부터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리버댄스’는 ‘로드 오브 더 댄스’ ‘스피릿 오브 더 댄스’ ‘갤포스 댄스’ 등에 영향을 미친 오리지널 작품으로 완결성과 작품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번 공연을 위해 200톤 이상의 설비들이 세종문화회관 무대로 옮겨지고 정상급 댄서 50여 명과 라이브 연주자들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오리지널’답게 모든 무대 장치들이 현지에서 공수 된다. 무대장치, 조명, 음향시설은 물론 의상과 소품까지 그대로 자리를 옮긴다.

리버댄스는 1994년 4월 더블린에서 열린 유로비전 콘테스트 도중 휴식시간을 이용해 7분 동안 공연한 것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정식 공연으로 만들어졌다. 1995년 2월 더블린 초연에서 5주 동안 12만 관객을 동원해 성공을 확인했고 이어 런던 뉴욕 파리 몬트리올을 거쳐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으로 뻗어나갔다.

지난 15년 동안 300개 이상의 공연장에서 1만 회가 넘는 공연을 펼쳐 2200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것이 리버댄스가 자랑하고 있는 기록들이다.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다닌 비행거리가 100만 km에 달한다는 진기록도 있다.

공연은 아일랜드 전통 탭댄스 뿐만 아니라 플라멩코, 러시아 민속무용 등 세계 각국의 민속무용으로 구성 된다. 전체적인 내용이 물이 강이 되어 바다가 되기까지의 ‘강의 일생’을 그리고 있는데 매혹적인 댄서들이 몸으로 비, 강, 바다와 같은 자연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그래서 제목도 ‘리버댄스(River Dance)’다.

총 18개의 액트로 구성돼 있고 음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자들이 라이브로 들려 준다. 빌 웰런이 작곡한 리버댄스의 음악은 3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그래미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음악 자체만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일랜드의 전통문화를 대중화시킨 리버댄스는 아일랜드 정치 지도자들도 적극 추천하는 대표적인 문화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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