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27 10:35
나의 꿈- 인생, 그리고 노래… 한국판'맘마미아'만들고싶어
▶ 2010 VS 2001 시카고
인순이는 2000~2001년 국내 초연 때도 '시카고'의 벨마 역을 맡았다. 8년만의 재회다.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살인과 사랑에 얽힌 미국 사회의 속물성을 꼬집은 작품이다.
"정확하진 않지만 라이선스 초연 때는 음악과 대사, 의상 외에는 어느 정도 한국 무대에서 만들어나가는 게 있었어요. 무대도 마음대로 썼죠. 근데 지금은 상당히 타이트합니다. 동작도 정해진 만큼만 할 수 있고 애드리브의 여지도 없죠. 이렇게 일사불란하게 탁탁 치고 가는 게 '시카고'의 진정한 매력이란 생각도 들어요."
벨마는 대중과 언론의 사랑을 받다가 한순간 모든 인기를 록시(옥주현)에게 빼앗기고 소외되는 인물이다.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상황이다. 인기의 번성과 하락, 인순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원래 인생이 그런 것 같아요. 평생 청춘일 것 같지만, 황금기는 지나기 마련이죠. 가고 오는 걸 깊게 생각 안 할 수는 없지만, 그걸 받아들이면서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대비를 해야죠. 혹시 이런 일로 고민하고 우울증에 빠진 후배들이 있다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자기 자신이니까요."
▶인순이의 '맘마미아'
인순이는 자신의 노래로 구성된 뮤지컬을 만들어볼 욕심이 없을까. 그녀는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그 시기를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끔 주변에서 제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면 화려함과 감성적인 부분이 잘 어우러질 것 같다는 말씀을 하세요. 솔직히 저는 아직 시기가 아닌 것 같고 조금 더 있다 해도 될 것 같아요."
이십대에 벌써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쉽게쉽게 책을 내는 요즘 스타들과는 다른 진중함이 느껴진다.
"물론 책을 써보자는 권유도 있긴 해요. 하지만 제 이야기들이 쉽게 왔다가 쉽게 가는 걸 원치는 않습니다. 아직 많이 살아보지 않았고 제 인생을 얘기한다는 게 이른감이 있어요. 책 내는 것 역시 아무리 연예인이라도 한번이면 족하고, 그 한번을 신중하고 진솔하게 써야할 것 같습니다."
▶포기할 수 없는 '꿈의 무대'
인순이는 다음달 5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30주년 기념 콘서트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대부분 교민 분들이 오실 건데, 그분들이 기대하는 인순이는 그냥 인순이지, 카네기홀에 선다고 해서 카네기홀에 맞는 인순이는 아닐 겁니다. 다른 옷을 입고 가면 불편할 것 같고, 제 옷을 입고 가서 우리 팬들이 좋아하고 박수친 노래를 부를 겁니다."
'카네기홀에 맞는 인순이'라는 말 속에 '예술의 전당엔 맞지 않는 인순이'라는 이미지가 묘하게 겹쳐졌다.
인순이는 2008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하려다 대관 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홀은 모든 게 가능한 곳입니다. 아름답고 음향도 좋고 무대 만들기도 좋아요. 관객들에게 근사한 극장에서 노래를 보여주고 싶은 것, 그게 제 꿈입니다. 가수라면 그 정도 꿈은 가져도 되는 것 아닌가요. 누구나 꿈이 있잖아요. 그 꿈이 가능하든 가능하지 않든, 사람은 꿈을 향해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순이에게 2010년 계획을 물었다. 화제가 바로 월드컵으로 돌아갔다. "올해는 월드컵의 해잖아요. 머리에 끈 묶고 악악대면서 응원해야죠."
'시카고'는 다음달 28일까지 공연한다. 인순이는 이달 31일까지만 출연한다.
인순이는 자신의 노래로 구성된 뮤지컬을 만들어볼 욕심이 없을까. 그녀는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그 시기를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끔 주변에서 제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면 화려함과 감성적인 부분이 잘 어우러질 것 같다는 말씀을 하세요. 솔직히 저는 아직 시기가 아닌 것 같고 조금 더 있다 해도 될 것 같아요."
이십대에 벌써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쉽게쉽게 책을 내는 요즘 스타들과는 다른 진중함이 느껴진다.
"물론 책을 써보자는 권유도 있긴 해요. 하지만 제 이야기들이 쉽게 왔다가 쉽게 가는 걸 원치는 않습니다. 아직 많이 살아보지 않았고 제 인생을 얘기한다는 게 이른감이 있어요. 책 내는 것 역시 아무리 연예인이라도 한번이면 족하고, 그 한번을 신중하고 진솔하게 써야할 것 같습니다."
▶포기할 수 없는 '꿈의 무대'
인순이는 다음달 5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30주년 기념 콘서트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대부분 교민 분들이 오실 건데, 그분들이 기대하는 인순이는 그냥 인순이지, 카네기홀에 선다고 해서 카네기홀에 맞는 인순이는 아닐 겁니다. 다른 옷을 입고 가면 불편할 것 같고, 제 옷을 입고 가서 우리 팬들이 좋아하고 박수친 노래를 부를 겁니다."
'카네기홀에 맞는 인순이'라는 말 속에 '예술의 전당엔 맞지 않는 인순이'라는 이미지가 묘하게 겹쳐졌다.
인순이는 2008년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하려다 대관 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홀은 모든 게 가능한 곳입니다. 아름답고 음향도 좋고 무대 만들기도 좋아요. 관객들에게 근사한 극장에서 노래를 보여주고 싶은 것, 그게 제 꿈입니다. 가수라면 그 정도 꿈은 가져도 되는 것 아닌가요. 누구나 꿈이 있잖아요. 그 꿈이 가능하든 가능하지 않든, 사람은 꿈을 향해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순이에게 2010년 계획을 물었다. 화제가 바로 월드컵으로 돌아갔다. "올해는 월드컵의 해잖아요. 머리에 끈 묶고 악악대면서 응원해야죠."
'시카고'는 다음달 28일까지 공연한다. 인순이는 이달 31일까지만 출연한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