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26 03:06 | 수정 : 2010.01.26 04:59
獨 록그룹 스콜피언스, 45년만에 흩어지기로
45년간 활동하며 1억장 이상 음반을 판매한 독일 5인조 록그룹 스콜피언스(Scorpions·사진)가 해체를 선언했다.
기타리스트 루돌프 쉥커(Schenker ·61)는 24일 독일 주간지 빌트암존탁(Bild am Sonntag)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마지막 앨범 작업 중이며 역시 마지막이 될 세계순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앨범 '스팅 인 더 테일(Sting in the Tail)'은 3월 19일 출시 예정이며, 세계순회 공연은 2~3년간 진행될 것이라고 보컬 클라우스 마이네(Meine·61)가 덧붙였다. 마이네는 "우리는 이제 젊어질 수가 없다"며 "화끈한 앨범 한 장 낸 다음 마음 가는 대로 살려고 한다"고 했다.

독일 베를린장벽 붕괴를 노래한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 ge)' 및 '스틸 러빙 유(Still Loving You)', '노 원 라이크 유(No One Like You)' 등으로 유명한 스콜피언스는 쉥커와 드러머인 볼프강 지오니(Dziony)가 1965년에 결성했다. 그간 4명의 베이시스트와 6명의 드러머가 교체됐으며, 1989년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초청으로 크렘린궁에서 공연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