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18 22:23 | 수정 : 2010.01.18 22:23
의정부 예술의전당
작년 경제난·신종플루 속 기획 공연 172회 개최, 유료객석 점유율 5%p 높여
"노후시설 리모델링" 지적도
지난 16일 오후 5시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정명훈과 함께 하는 2010 신년음악회'가 펼쳐졌다. 정씨가 예술감독인 서울시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 페터 야블론스키가 출연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전날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가진 정기연주회를 그대로 옮겨왔다. 덕분에 의정부와 경기북부는 물론 서울 강북지역 주민들도 예술의 감흥을 즐겼다.
의정부 예술의전당은 지난 2001년 4월 개관, 군사도시로 알려진 의정부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작년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등의 악재를 딛고 견실한 운영을 이루어냈다. 172회의 기획 공연에 13만5000여명이 관람했다. 관객은 2008년보다 약간 줄었으나 유료 객석 점유율은 71%에서 76%로 5%포인트가 높아져 지역문예회관의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공연의 수준도 떨어지지 않았다. '명품 클래식 시리즈'를 통해 정명화, 유키 구라모토, 미샤 마이스키, 사라 장 등 쉽게 만나기 어려운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의정부의 무대에 섰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는 '버자이너 모놀로그' '늘근도둑 이야기' 등의 연극을 8번 공연해 관객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김장훈, 추가열, 심수봉, 이미자 등 대중가수들의 콘서트도 펼쳐졌다.
의정부 예술의전당은 지난 2001년 4월 개관, 군사도시로 알려진 의정부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작년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등의 악재를 딛고 견실한 운영을 이루어냈다. 172회의 기획 공연에 13만5000여명이 관람했다. 관객은 2008년보다 약간 줄었으나 유료 객석 점유율은 71%에서 76%로 5%포인트가 높아져 지역문예회관의 한계를 극복했다.
특히 공연의 수준도 떨어지지 않았다. '명품 클래식 시리즈'를 통해 정명화, 유키 구라모토, 미샤 마이스키, 사라 장 등 쉽게 만나기 어려운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의정부의 무대에 섰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는 '버자이너 모놀로그' '늘근도둑 이야기' 등의 연극을 8번 공연해 관객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김장훈, 추가열, 심수봉, 이미자 등 대중가수들의 콘서트도 펼쳐졌다.

그러나 경기 침체에 따른 예산 동결, 환율 상승으로 인한 초청경비 부담 등의 난관도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제작도 추진했다. 작년 10월에는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하남문화예술회관과 손을 잡고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각색한 오페라 '베르테르'를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 국내 첫 공연인데다 한국 오페라 사상 처음으로 프랑스어와 함께 한국어 버전도 선보였다.
특히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도 많았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가족극을 9차례나 공연했다. 여름 방학에는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도 열었다. 2편의 클래식 공연을 예매하면 30% 할인 등 과 수험생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도입했다. 주부 등을 위해 오전 시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공연을 제공하는 '모닝 시리즈'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다.
특히 작년에 처음으로 일부 공연에 대해 '희망티켓'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관객이 1000~1만원 가운데 원하는 만큼 내고 공연을 관람한 뒤 만족한 정도에 따라 기부금을 더 내도록 했다. 이 제도를 도입한 공연은 거의 매진을 기록했고 기부금도 적잖게 모였다. 8월에는 '아름다운 가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현금 대신 물품을 기증해 티켓을 구입하는 방식도 선보였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과 물품 판매 수익금은 모두 소외계층 공연 관람에 사용됐다.
작년 8월에는 '창무국제예술제'도 새로 유치했다. 서울에서 14회에 걸쳐 열렸으나 재정난으로 존폐 위기에 몰리자 예술의 전당이 나서 무대를 제공했다. 의정부시로서도 국제적인 예술제를 유치해 브랜드 가치도 높이는 윈-윈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국제 음악극 축제, 천상병 예술제, 전국 대학 뮤지컬 페스티벌도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예술의 향연을 전해주고 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은 올해도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2월), 최주봉과 강태기 주연의 '그대를 사랑합니다'(3월),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 내한공연(4월), 제9회 의정부 국제 음악극축제(5월), 뮤지컬 '맘마미아'(6월) 등이 대기하고 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은 300명이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무대와 1025석을 갖춘 대극장, 237석의 소극장과 3개 전시실, 국제회의장 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특히 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관람객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무대와 객석이 노후해 출연진이나 관객의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관람객들은 "클래식 공연의 경우 음향의 품질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이왕이면 좀 더 시설이 좋은 다른 곳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글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기고 있다. 겨울에는 난방이 고루 공급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특히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도 많았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가족극을 9차례나 공연했다. 여름 방학에는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도 열었다. 2편의 클래식 공연을 예매하면 30% 할인 등 과 수험생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도입했다. 주부 등을 위해 오전 시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공연을 제공하는 '모닝 시리즈'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다.
특히 작년에 처음으로 일부 공연에 대해 '희망티켓'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관객이 1000~1만원 가운데 원하는 만큼 내고 공연을 관람한 뒤 만족한 정도에 따라 기부금을 더 내도록 했다. 이 제도를 도입한 공연은 거의 매진을 기록했고 기부금도 적잖게 모였다. 8월에는 '아름다운 가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현금 대신 물품을 기증해 티켓을 구입하는 방식도 선보였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과 물품 판매 수익금은 모두 소외계층 공연 관람에 사용됐다.
작년 8월에는 '창무국제예술제'도 새로 유치했다. 서울에서 14회에 걸쳐 열렸으나 재정난으로 존폐 위기에 몰리자 예술의 전당이 나서 무대를 제공했다. 의정부시로서도 국제적인 예술제를 유치해 브랜드 가치도 높이는 윈-윈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국제 음악극 축제, 천상병 예술제, 전국 대학 뮤지컬 페스티벌도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예술의 향연을 전해주고 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은 올해도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2월), 최주봉과 강태기 주연의 '그대를 사랑합니다'(3월),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 내한공연(4월), 제9회 의정부 국제 음악극축제(5월), 뮤지컬 '맘마미아'(6월) 등이 대기하고 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은 300명이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무대와 1025석을 갖춘 대극장, 237석의 소극장과 3개 전시실, 국제회의장 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특히 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관람객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무대와 객석이 노후해 출연진이나 관객의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관람객들은 "클래식 공연의 경우 음향의 품질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이왕이면 좀 더 시설이 좋은 다른 곳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글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기고 있다. 겨울에는 난방이 고루 공급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