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18 00:06
뉴욕 뉴뮤지엄 주은지씨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큐레이터 주은지(41)씨가 2012년 열릴 미국 뉴뮤지엄(New Museum)의 트리엔날레 큐레이터로 선정됐다고 뉴뮤지엄이 16일 발표했다.
뉴뮤지엄은 1977년 설립된 뉴욕의 대표적 미술관 중 하나로, 실험적 현대미술을 보여주는 곳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뉴뮤지엄이 3년마다 여는 트리엔날레는 국제적 규모의 전시로, 작년에 열린 트리엔날레는 'Younger than Jesus'라는 주제로 25개국 33세 미만 작가 50명의 작품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뉴뮤지엄은 "주은지가 폭넓은 비전과 다양한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주은지씨는 2007년 뉴뮤지엄에 합류해 교육과 공공프로그램 큐레이터를 맡고 있으며, 작년에 열린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한국관 커미셔너로 독일에서 활동 중인 양혜규 작가의 전시를 기획했다.
주씨는 버클리대에서 민족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3년부터 4년간 로스앤젤레스의 레드캣 갤러리에서 디렉터를 맡았다. 2008년에는 카네기 인터내셔널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06년에는 우수기획자에 수여하는 발터 홉스상을 수상했다. 주씨는 2006년 광주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가 마이클 주의 동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