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13 18:32

알몸연극으로 외설논란의 중심에선 '교수와 여제자'가 이번엔 부산에서 열기를 이어갈 조짐이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 수영구 남천동 '공간소극장'에 올려질 '교수와 여제자'는 7일까지 예매오픈 사흘만에 20%의 예매율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연 제작사인 예술집단 참 관계자는 7일 오후 "지난해 말 서울에서 발생한 무대 난입과 동영상 촬영 사건 때문에 지방공연을 아예 취소할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했었다"면서 "부산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된 건 높은 호응 덕분"이라고 말했다.
대신 서울에서 일어난 돌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부산공연은 세트작업부터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객과 무대의 거리는 가깝지만 관객이 무대를 난입할 수 없게 보호 장치(?)를 설치했다. 더구나 이같은 특별한 세트작업에는 부산공연이 서울공연에 비해 파격적이고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를 짙게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 때문에 공연기획사는 또 공연 사이트를 통해 '부산시민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올리는 등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교수와 여제자'는 전국투어 1탄으로 시작하는 부산공연 이후 광주, 대구, 대전공연과 일본 등 해외공연으로 열기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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