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과 사물놀이가 만났다…김덕수패, ‘디지로그 아트’ 선보여

입력 : 2010.01.13 10:09


[OSEN=강희수 기자]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된 사물놀이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사물놀이의 대명사인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디지로그 아트로 재탄생 해 새로운 감동에 도전한다.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광화문아트홀(종로구 사직동 종로문화체육센터 내)에서 열리는 디지로그 사물놀이 ‘죽은 나무 꽃피우기’가 그것이다.

‘디지로그(Digilog)’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다. 첨단 기술의 상징인 디지털과 감성과 오감(五感)의 문화인 아날로그가 합해 만들어졌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두 상반된 개념을 조화와 어울림으로 승화시킨 개념이다.

연주자의 육체와 감수성을 이용해 펼치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사물놀이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의 옷을 입고 하나의 퍼포먼스로 탄생했다. 창조적 상상력의 소유자인 이어령 박사가 최신 디지로그 이론과 아이디어로 대본을 쓰고 30년간 사물놀이 한 길만을 걸어온 김덕수가 디지로그 아트의 창조적 형식으로 공연을 구성했다.

또한 춤꾼 국수호와 명창 안숙선이 홀로그램으로 출연하여 가상현실 속에서 가무악을 융합한 새 연희공간을 창출한다. 디지로그 기술의 개척자인 디스트릭트(대표 최은석)에서 홀로그램의 4D 디지털 기술을 제공하고 전통공연예술 전문 기업인 난장컬쳐스(대표 주재연)가 아날로그 제작에 참여해 꿈을 현실화시켰다.

무대에 펼쳐지는 영상은 사물악기의 소리 강도, 연주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최첨단 센서기술을 활용, 연주자들의 공연 형태와 관객의 반응에 따라 영상이 변하도록 했다. 미리 제작된 영상에 맞춰 퍼포먼스가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 신명이 능동적 상호작용을 이루도록 했다.

관객들의 반응까지 반영 돼 3D 이미지가 현란하게 움직인다. 연주자들의 다이나믹한 공연과 관객들의 탄성이 공연 피날레에서 ‘죽은 나무’를 꽃 피우는 광경을 연출하게 된다. 공연 문의 02)722-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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