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08 03:21 | 수정 : 2010.01.08 09:14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 '모네에서 피카소까지'展 찾아
"카르멘이에요!"
혹한이 몰아친 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특별전을 찾은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마네의 '카르멘으로 분장한 에밀 앙브르의 초상'을 발견하고 환호성을 올렸다.
지난 2007년 클래식과 미술 작품을 연결시켜 저술한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를 펴냈던 조 대변인은 "마네 그림 속의 카르멘은 도발적인 눈빛과 포즈를 보여줘 오페라 '카르멘'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혹한이 몰아친 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특별전을 찾은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마네의 '카르멘으로 분장한 에밀 앙브르의 초상'을 발견하고 환호성을 올렸다.
지난 2007년 클래식과 미술 작품을 연결시켜 저술한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를 펴냈던 조 대변인은 "마네 그림 속의 카르멘은 도발적인 눈빛과 포즈를 보여줘 오페라 '카르멘'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모네에서 피카소까지'전 개막 직후인 지난달 19일에 이어 이날이 두 번째 관람인 조 대변인은 가장 기억하고 싶은 그림으로 스페인 화가 소로야의 '바닷가의 아이들'을 꼽았다. 그는 "물놀이하는 아이들의 건강한 모습과 뒷모습만 보이는 소녀의 잘 짜인 구도가 참 좋다"고 감탄했다.
가장 인상적인 그림으론 프랑스 화가 마리 로랑생의 '레다와 백조'를 들었다. '레다'는 그리스 신화 속의 여인으로 백조로 변한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알을 낳는다. "그림 속 레다와 백조의 눈이 똑같이 생겼네요. '레다와 백조'는 서양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인데, 이처럼 레다와 백조가 교감을 나누고 있는 그림은 처음입니다."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서양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 96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이번 전시회는 3월 28일까지 계속된다. 관람료 일반·대학생 1만3000원, 중고생 9000원, 초등학생·유치원생 7000원. (02)521-73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