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05 03:19
신년 달력 위에 '감동'을 예약하세요

신년 달력의 용도는 다양하다. 2010년 클래식 음악계의 의미 있는 7일을 함께 기록해 놓는 건 어떨까. 감동을 미리 예약하면, 우리의 삶도 더욱 풍성해진다.
■2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의 베토벤 시리즈 개막
예술의전당은 올해 베토벤을 시작으로, 2011년 브람스와 2012년 바흐까지 3년 동안 작곡가 집중 탐구에 들어간다. 그 첫 무대로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하고, 수원시향(지휘 김대진)은 교향곡 7번을 들려준다. 기획과 협연, 지휘와 악단까지 순수 국산 제작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5월 4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복귀 무대
■2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의 베토벤 시리즈 개막
예술의전당은 올해 베토벤을 시작으로, 2011년 브람스와 2012년 바흐까지 3년 동안 작곡가 집중 탐구에 들어간다. 그 첫 무대로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하고, 수원시향(지휘 김대진)은 교향곡 7번을 들려준다. 기획과 협연, 지휘와 악단까지 순수 국산 제작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5월 4일,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복귀 무대

'바이올린의 여신'이 5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지난 2005년 손가락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정경화가 오는 5월 영국의 명문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복귀 예정이다. 명(名)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가 지휘봉을 잡아 음악팬들에게 반가움을 더한다.

■5월 29일, 백건우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피아노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베토벤의 소나타 32곡을 답파한 뒤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지만 '건반 위의 구도자'는 그동안 묵묵히 침묵을 지켰다. 2010년을 맞아 백건우가 베토벤의 후계자인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순례를 재개한다. 지휘자 파보 예르비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이 그와 호흡을 맞춘다.
■6월 6일, 에머슨 현악 4중주단 내한 공연
실내악의 지존으로 군림했던 알반 베르크 쿼르텟(ABQ)이 은퇴로 우리 곁을 떠난 뒤 단연 최강자로 꼽혀온 에머슨 현악 4중주단이 6년 만에 내한한다. 모차르트와 드보르자크,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로 꾸미고, LG아트센터의 10주년 기념 무대라 더욱 뜻깊다.
■8월 26일,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전곡 시리즈
올해 작곡가 말러 탄생 150주년과 내년 서거 100주기를 맞아 '말러 스페셜리스트' 정명훈이 서울시향과 2년에 걸쳐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시작으로 교향곡 전곡 연주에 나선다. 첫 무대에서는 리카르도 샤이, 피에르 불레즈 등의 명지휘자와 같은 곡을 녹음한 메조소프라노 페트라 랑이 협연한다.
■10월 31일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첫 내한 리사이틀
차이콥스키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 입상하며 피아니스트로 먼저 이름을 알렸던 정명훈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건반 연주자를 물었다. 보통 때처럼 말을 아끼던 정명훈이 가장 먼저 언급한 피아니스트가 바로 루마니아 출신의 라두 루푸(Radu Lupu)였다. 반 클라이번과 리즈 콩쿠르에서 1위 입상하며 화려하게 경력을 시작했던 그의 지각 내한이다. 독주회 뒤에는 서울시향과 베토벤의 협주곡 4번을 협연하면서 오랜 갈증을 달랜다.
■11월 12일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내한
2008년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의 투표에서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을 제치고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던 악단이다. 음악 강소국(强小國) 네덜란드 최고의 명문으로, 이 오케스트라와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등 유럽 정상급 악단 두 곳을 손에 거머쥐고 있는 명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함께 내한한다.
'피아노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베토벤의 소나타 32곡을 답파한 뒤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지만 '건반 위의 구도자'는 그동안 묵묵히 침묵을 지켰다. 2010년을 맞아 백건우가 베토벤의 후계자인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순례를 재개한다. 지휘자 파보 예르비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이 그와 호흡을 맞춘다.
■6월 6일, 에머슨 현악 4중주단 내한 공연
실내악의 지존으로 군림했던 알반 베르크 쿼르텟(ABQ)이 은퇴로 우리 곁을 떠난 뒤 단연 최강자로 꼽혀온 에머슨 현악 4중주단이 6년 만에 내한한다. 모차르트와 드보르자크,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로 꾸미고, LG아트센터의 10주년 기념 무대라 더욱 뜻깊다.
■8월 26일,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전곡 시리즈
올해 작곡가 말러 탄생 150주년과 내년 서거 100주기를 맞아 '말러 스페셜리스트' 정명훈이 서울시향과 2년에 걸쳐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시작으로 교향곡 전곡 연주에 나선다. 첫 무대에서는 리카르도 샤이, 피에르 불레즈 등의 명지휘자와 같은 곡을 녹음한 메조소프라노 페트라 랑이 협연한다.
■10월 31일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첫 내한 리사이틀
차이콥스키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 입상하며 피아니스트로 먼저 이름을 알렸던 정명훈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건반 연주자를 물었다. 보통 때처럼 말을 아끼던 정명훈이 가장 먼저 언급한 피아니스트가 바로 루마니아 출신의 라두 루푸(Radu Lupu)였다. 반 클라이번과 리즈 콩쿠르에서 1위 입상하며 화려하게 경력을 시작했던 그의 지각 내한이다. 독주회 뒤에는 서울시향과 베토벤의 협주곡 4번을 협연하면서 오랜 갈증을 달랜다.
■11월 12일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내한
2008년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의 투표에서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을 제치고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던 악단이다. 음악 강소국(强小國) 네덜란드 최고의 명문으로, 이 오케스트라와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등 유럽 정상급 악단 두 곳을 손에 거머쥐고 있는 명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함께 내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