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과 함께하는 2010신년음악회, 16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입력 : 2009.12.31 09:53


[OSEN=강희수 기자]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의정부에서 새해를 여는 신년음악회를 연다. 새해 1월 1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의 희망을 전하는 음악회를 갖기로 했다.

한국이 낳은 세계 정상의 지휘자 정명훈은 1974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5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뉴욕 매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공부한 그는 1978년 거장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가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던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새로운 음악인생을 시작한다.

이후 1984년 독일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1990)를 맡아 마에스트로의 길을 걷게 된다. 오페라 지휘에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198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시몬 보카네그라’로 데뷔한 이후 1989년부터 1992년까지 피렌체 테아트로 코뮤날레의 수석객원지휘자를 역임하고,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1988년에는 이탈리아 비평가들이 선정한 ‘아비아티 상’과 이듬해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상’을 받았으며, 1991년 프랑스 극장 및 비평가 협회의 ‘올해의 아티스트 상’, 1992년 프랑스 정부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1995년 유네스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는 정명훈은 음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문화훈장인 ‘금관 훈장’을 받았고, 1996년 한국 명예 문화대사로 임명되어 활동한 바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는 2005년 예술고문으로, 2006년부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베버(Weber)의 “마탄의 사수 서곡(Der Freischutz Overture)”, 라흐마니노프(Rachmaninov)의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랩소디(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슈만(Schumann)의 “2번 교향곡(Symphony No.2)”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다이나믹한 성향과 기교로 대중적이면서도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피아니스트 페터 야블론스키(Peter Jablonski)가 협연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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