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강성해 교수, “파비스트 10년은 사랑과 공감”

입력 : 2009.12.19 12:04


[OSEN=강희수 기자] “파비스트 10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사랑과 공감이다.” 상명대학교 섬유디자인학과 강성해 교수는 요즘 ‘10년’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고 있다. 자신이 만들고 이끌어 온 상명대 디자인대학원 섬유브랜드 ‘파비스트’가 10주년 기념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비스트’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10주년 기념-사랑공감전’을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상명대학교 대학원 1층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홀에서 열고 있다. ‘벌써 10년’의 소회를 만끽하고 있는 강성해 교수는 “10년을 맞으면서 ‘파비스트’가 가야 할 길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 정기전 부제를 ‘사랑공감’이라고 붙인 것도 ‘사회 봉사’와 병행하는 ‘창조적 작업’의 의미를 두고자 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10년을 맞은 ‘파비스트’ 전시장에는 실제로 사랑과 공감이 있었다. 이웃에 대한 사랑과 예술에 대한 공감을 전시회에 담고자 ‘한마음한몸 운동본부’와 함께 ‘사랑’을 실천하는 자리로 만들었다. “하이테크놀리지에다 가장 근원적인 인간의 감성을 담는 작업이 바로 파비스트의 정신이다”고 강 교수가 말한 그대로다.

상명대학교 내에 독립 섬유 브랜드를 출범시켰던 10년 전 일을 되돌아 본 강 교수는 “출범 당시에는 누구도 쉬 10년을 말하지 못했다. ‘2, 3년 하다 그만두겠지’ ‘복잡하게 뭘 그런 걸 하나’ 했지만 결국 10년을 달려왔다. 이제는 주변의 인식도 달라졌고 세상에도 많이 알려져 브랜드 가치도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17일의 개막식에서는 ‘사랑’이 특히 강조됐다. 전문기획사 KM커뮤니케이션의 지원을 받아 ‘한마음한몸 운동본부’와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장을 펼쳤다. ‘한마음한몸 운동본부’는 인종, 종교, 사상, 국경 등 모든 경계를 초월하여 세계 빈곤을 퇴치하고, 사회정의를 증진하며,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을 높여 전 세계적 평화를 이루고자 1989년 설립된 비영리 NGO(비정부 기부)다.

따라서 이날 개막식의 정식 타이틀도 ‘한마음한몸 운동본부와 함께하는 파비스트- I Do 제가 하겠습니다 녹색나눔 기금마련 바자회’가 됐다. 한마음한몸 운동본부 홍보대사로 일하고 있는 인기 배우 양미경이 바자회에 참여해 이웃 사랑의 열기를 더하기도 했다. 상명대 이현청 총장도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파비스트 10년’을 축하하면서 ‘녹색나눔 기금마련’에 동참했고, 개그우먼 장미화도 뜻 깊은 행동에 힘을 보탰다. 물론 ‘파비스트’는 17일 판매수익 전액을 ‘녹색나눔 기금마련’에 내놓았다.

파비스트는 스카프나 넥타이 등 패션 소품을 주로 생산하다 보니 유행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변화 속에도 10년의 맥을 잇는 통일성이 엄연히 존재한다. 유행의 본질에 대해 강성해 교수는 “유행은 변해야만 그 존재가 빛나는 개념이다. 뛰어난 디자이너는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선도해 나가야 한다. ‘파비스트’가 해야 할 일도 바로 이것이다”고 풀이한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파비스트’에는 사랑을 실천하고 예술을 선도하는 ‘학원 브랜드’의 이상적 모습이 있었다.

100c@osen.co.kr

<사진> 17일의 개막식에서 상명대 이진환 교무처장, 이현청 총장, 배우 양미경, 강성해 교수(왼쪽부터)가 '파비스트' 10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 행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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