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디바의 특별한 무대

  • scene PLAYBILL editor_김수진

입력 : 2009.11.20 10:07

무대 위, 10년의 세월

1999년 뮤지컬 '페임'의 '메이블' 역으로 처음 무대에 섰던 배우 김선영이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년간 비중 있는 조연부터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작품의 주역까지 수많은 배역을 오가며 실력과 인기를 차곡차곡 쌓아온 그녀는 명실상부한 한국 뮤지컬의 대표 배우로 손꼽힌다. '렌트'의'머린'과 '오! 해피데이'의 '이순정'을 통해 가능성 있는 신인이라는 평을 받으며 2000년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수상한 그녀는 이후 2005년까지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마리아 마리아'의 '마리아' 등에서 다양한 변신을 선보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녀가 뮤지컬 디바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2006년. 한국 초연된 '미스 사이공'의 '엘렌'과 '지킬 앤 하이드'의'루시', '에비타'의'에바 페론' 등 이른바 '꿈의 배역’들을 한꺼번에 도맡으며 모든 여배우들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 게다가 이 작품들로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과 '제1회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최고의 자리에 선 후에도 '맨 오브 라만차'의 '알돈자', '씨왓아이워너씨'의 '케사·아내·여배우’등을 맡으며 다양한 무대에서 변신을 거듭하기를 멈추지 않고 있는 김선영. 최근에는 '영웅'의 '설희'가 되어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녀만의 콘서트가 시작된다

11월, 뮤지컬 디바 김선영이 데뷔 10년을 기념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지금껏 여러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하는 갈라 콘서트 무대에는 여러 차례 섰지만,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전적 콘서트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녀는 'Who am I?'라는 부제의 이번 공연에서 평소 뮤지컬 무대에서는 다 보여줄 수 없었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킬 앤 하이드'의 'This is the Moment' 같은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들을 비롯해 셀린 디온의 'All by Myself', 비틀즈의 'Hey Jude' 등 익숙한 팝송,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새로 만들어진 '나무, 안녕', '손' 등의 창작곡이 김선영만의 음색으로 무대 위에 펼쳐진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제작의 전 과정이 담긴 영상물이 곡과 곡 사이에 상영돼 듣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미스사이공'의 한국공연 연출을 맡아 김선영과도 깊은 인연을 가진 최용수가 이번 콘서트의 연출을 책임진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