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러브유' 1000번째 막 오른다

  • 스포츠조선 김형중 기자

입력 : 2009.11.20 09:39

뮤지컬 '아이러브유'(연출 한진섭)가 오는 12월 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새 시즌 개막일이 초연부터 따져 딱 1000번째 막이 오르는 날이다. '지하철 1호선' '사랑은 비를 타고' '김종욱 찾기' '그리스' 등 1000회를 돌파한 작품이 몇 편있지만 중극장 뮤지컬로는 드문 일이다.

지난 2004년 11월 남경주 최정원 등 스타들을 내세워 초연된 '아이러브유'는 개막하자마자 큰 인기를 모았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슬슬 돌기 시작하더니 뮤지컬 주 관객층인 20대초반~30대 초반의 여성관객이 몰려들었다. 결국 2005년 최다관객을 동원하며 최고의 흥행작이 됐다.

눈이 휘둥그레진 제작자들은 성공이유 분석에 골몰했고, 로맨틱 코미디라는 특성에서 원인을 찾았다. 이후 공연가에서 '아이러브유' 스타일의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건 아주 흔한 일이 됐다. 심지어 한때는 너무 넘쳐나 눈총을 받기까지 했다.

아울러 한 배우가 여러 역할을 맡는 '멀티맨' 현상도 유행이 됐다. '아이러브유'에선 4명의 배우가 60가지 역할을 소화한다.

뮤지컬붐 조성에 한몫한 '아이러브유'가 1000회를 맞아 특별한 축하행사를 준비했다.

초연 멤버인 남경주 최정원을 비롯해 이정화 양꽃님 오나라 정성화 등 과거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옥주현 정선아 김소현 양준모 김선영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축하 무대를 꾸민다. 단순 카메오가 아니다. 4일부터 10일까지 20개 에피소드 중 한꼭지를 맡아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시즌은 김영주 정수한 전재홍 이민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나선다.

만남에서 시작해 연애와 결혼, 노년까지의 인생사를 사랑이라는 화두로 재구성한 '아이러브유'. '로맨틱 코미디의 원조'인 만큼 탄탄한 완성도에서 오는 아기자기한 재미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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