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뺄까 눈물뺄까...뮤지컬 겨울전쟁

  • 스포츠조선 김형중 기자

입력 : 2009.11.19 19:26

금발이… : 제시카의 노래-연기 주목!

겨울 시즌 대형뮤지컬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상차림이 다양하다. 브로드웨이 최신작부터 유럽 뮤지컬, 신작 창작 뮤지컬, 브로드웨이 고전에 이르기까지 입맞에 맞춰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뮤지컬 톱배우들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에서 낯익은 스타들이 가세해 티켓 전쟁이 치열하다. 팬들은 신이 났지만 제작자들은 치열한 경쟁 덕에 살얼음판 위를 걷는 심정이다.

브로드웨이 최신작으론 '금발이 너무해'(11월14일~내년 3월14일, 코엑스아티움)와 '웨딩싱어'(11월24일~내년 1월31일, 충무아트홀)가 첫 선을 보인다. 두 편다 할리우드 히트 영화가 원작인 코믹 무비컬이다.

2001년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해 빅히트한 '금발이 너무해'는 하버드대학에 들어간 당찬 아가씨 엘 우즈의 상큼 발랄한 좌충우돌기를 그린다. 소녀시대 제시카와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 배우 출신 김지우가 엘 우즈 역에 트리플 캐스팅돼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영화 '국가대표'로 스타덤에 오른 김동욱, 실력파 배우 김도현, 중견 전수경이 가세해 탄탄한 진용을 꾸렸다.

웨딩싱어 : 황정민 '로맨틱 가이 변신' 기대하세요!

'웨딩싱어'에는 오랜만에 뮤지컬로 돌아온 황정민과 박건형이 주인공 로비 역에 더블캐스팅돼 중심을 잡는다. 영화에서 드류 베리모어가 맡았던 줄리아 역으로는 다양한 연기변신을 해온 방진의가 나선다. 결혼식에서 축하노래를 부르는 로비, 하지만 정작 자신의 결혼식에서 약혼녀에게 차인다. 폐인이 된 로비가 사랑을 찾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린다.

중후한 드라마가 돋보이는 유럽 뮤지컬 2편도 눈길을 끈다.

체코 뮤지컬 '살인마 잭'(11월13일부터 유니버설아트센터)은 안재욱 김무열 엄기준 민영기 신성록 김법래 등 뮤지컬계의 핫 스타들이 총 출동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19세기말 런던에서 발생한 매춘부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장중한 음악에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엮었다. 11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안재욱, 소녀시대 최수영의 언니 최수진의 데뷔가 시선을 모은다.

내년 1월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하는 '모차르트'는 국내 첫선을 보이는 오스트리아 뮤지컬이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그래미상을 받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만들었다. 팝페라 가수 임태경, 뮤지컬스타 박건형이 타이틀롤을 맡고, 민영기와 윤형렬와 대주교로 나선다. 이외에 서범석 배해선정선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뒤를 받친다.

명성황후 : 가족 관람엔 검증된 전통 명작이 최고!

신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대형 창작뮤지컬과 기존 히트 뮤지컬도 기세를 이어간다.

창작 초연임에도 호평을 받은 류정한 정성화 주연의 '영웅'은 LG아트센터에서 12월말까지 공연을 계속한다. 세련된 무대 메커니즘과 실감나는 영상효과 속에 안중근 의사를 인간적인 영웅으로 부각시켰다. 여기에 14년째 공연되고 있는 전통의 베스트셀러 '명성황후'도 11월28일 국립극장에서 개막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대망의 1000회를 돌파해 의미가 각별하다.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명작 '오페라의 유령'도 내년 여름까지 장정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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