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1.09 14:34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은 소리극 ‘황진이’를 26~29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황진이’ 역은 소리꾼 최수정, ‘서경덕’ 역은 이정규가 맡았다. ‘황진이’는 국립국악원의 서도소리극 ‘남촌별곡’(1998), ‘시집가는 날’(2000, 2002), 제주소리굿 ‘이어도 사나’(2004)에 이어 소리극의 맥을 잇고 있다.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 ‘상사몽’ 등 시조 8편과 서경덕의 ‘동지음’, ‘마음이 어린 후니’ 등 4편, 백호 임제의 ‘청초 우거진 골에’ 등 총 13편의 한시가 극에 등장한다.
이날 ‘상사몽’을 시범한 최수정은 “자유로운 사랑을 하는 황진이를 표현하고 싶었다. 진정한 황진이가 되고 싶었다”며 “황진이가 갖고 있는 이면의 여러 가지 면들을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 예술인생에서 황진이 같은 여인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연출과 극본은 김효경 교수(서울예대 연극과)와 김용범 교수(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과)가 각각 맡았다. 음악은 김대성 작곡가, 예술감독은 강정숙(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안무는 이종호(국립국악원 무용단 지도위원)가 한다.
김효경 교수는 “연출에서 어려웠던 부분은 남녀가 함께 창을 부르기 어려웠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원래 의도는 전체가 경기서도에 국악의 느낌으로 만들어보자는 것이 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음계의 특징을 살려 작곡됐으면 한다. 노래 또한 우리의 창법으로 불러졌으면 한다.”
공연은 교방무, 장구춤, 태평무, 검무 등 민속무용과 승무, 바라, 나비 등 불교무용을 접목시시킨다. 또 조선시대 선비들의 다양한 놀이문화와 선인들의 시, 서예, 동양화 등 한국 문화의 정수와 함께 극적 요소를 가미, 새로운 소리극의 형태를 처음 보여준다.
가야고와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등 국악기 외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어스, 심벌즈 등 서양 악기도 활용된다.
박일훈 원장은 “단발성 공연이 아닌 브랜드화된 레퍼토리로 정착시킬 예정”이라며 “향후 3년 정도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켓 1~3만원, 02-580-3300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진이’ 역은 소리꾼 최수정, ‘서경덕’ 역은 이정규가 맡았다. ‘황진이’는 국립국악원의 서도소리극 ‘남촌별곡’(1998), ‘시집가는 날’(2000, 2002), 제주소리굿 ‘이어도 사나’(2004)에 이어 소리극의 맥을 잇고 있다.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 ‘상사몽’ 등 시조 8편과 서경덕의 ‘동지음’, ‘마음이 어린 후니’ 등 4편, 백호 임제의 ‘청초 우거진 골에’ 등 총 13편의 한시가 극에 등장한다.
이날 ‘상사몽’을 시범한 최수정은 “자유로운 사랑을 하는 황진이를 표현하고 싶었다. 진정한 황진이가 되고 싶었다”며 “황진이가 갖고 있는 이면의 여러 가지 면들을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 예술인생에서 황진이 같은 여인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연출과 극본은 김효경 교수(서울예대 연극과)와 김용범 교수(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과)가 각각 맡았다. 음악은 김대성 작곡가, 예술감독은 강정숙(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안무는 이종호(국립국악원 무용단 지도위원)가 한다.
김효경 교수는 “연출에서 어려웠던 부분은 남녀가 함께 창을 부르기 어려웠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원래 의도는 전체가 경기서도에 국악의 느낌으로 만들어보자는 것이 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음계의 특징을 살려 작곡됐으면 한다. 노래 또한 우리의 창법으로 불러졌으면 한다.”
공연은 교방무, 장구춤, 태평무, 검무 등 민속무용과 승무, 바라, 나비 등 불교무용을 접목시시킨다. 또 조선시대 선비들의 다양한 놀이문화와 선인들의 시, 서예, 동양화 등 한국 문화의 정수와 함께 극적 요소를 가미, 새로운 소리극의 형태를 처음 보여준다.
가야고와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등 국악기 외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어스, 심벌즈 등 서양 악기도 활용된다.
박일훈 원장은 “단발성 공연이 아닌 브랜드화된 레퍼토리로 정착시킬 예정”이라며 “향후 3년 정도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켓 1~3만원,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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