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1.05 03:52
서울시향 첫 세자매 단원 탄생

서울시향에 세 자매 단원이 탄생했다. 제1바이올린 단원 주연주(33)씨와 첼로 수석 주연선(29)씨에 이어, 올해 주연경(27)씨가 제1바이올린 부수석으로 합류한 것이다. 무대 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물론, 출퇴근도 차 한 대로 같이하는 '자매 앙상블'이다. 서울시향에는 진영규(바이올린) 진민호(비올라) 부자(父子)와 김유석(트롬본) 곽정선(바순) 부부, 이영수(더블베이스) 고현수(바이올린) 부부 등 '가족 단원'이 이미 활동하고 있지만, 세 자매 단원은 처음이다.
이들 자매는 피아노를 전공하고 음악 학원을 운영했던 어머니 덕분에 4~5세 때부터 자연스럽게 악기를 익혔다.
"피아노·플루트·바이올린·첼로를 모두 배우면서 하나씩 맘에 드는 악기를 골랐어요." (주연주)
"피아노가 싫으면 바이올린을, 바이올린이 싫으면 첼로를 해야 했어요. 세상에 할 수 있는 건 음악뿐인 줄 알았죠." (주연경)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예일대를 거친 맏언니 주연주씨가 2004년 서울시향에 먼저 입단한 뒤 동생들에게 오디션을 권했다. 커티스 음악원을 마치고 캔자스시티 심포니에서 활동하던 주연선씨가 지난해, 올해 맨해튼 음대를 졸업한 주연경씨가 차례로 언니의 '러브 콜'에 응했다.
자매라고 해도 음악 연주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맏언니 주연주씨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연주"를 즐긴다면, 둘째 주연선씨는 "진득하고" , 셋째 주연경씨는 "밝고 쾌활하고 화려한 음악"을 좋아한다. 오케스트라에서는 언제나 함께 연주하지만, 바이올린 두 대와 첼로라는 편성 때문에 셋이 함께 실내악 무대에 선 적은 없다. 현악 3중주는 주로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의 편성이며 피아노 3중주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의 구성이다.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양수겸장(兩手兼將)'하는 맏언니 주연주씨의 역할 변신으로 베토벤 등의 곡으로 조만간 '자매 실내악'을 펼쳐 보이는 것이 이들의 꿈이다.
"피아노·플루트·바이올린·첼로를 모두 배우면서 하나씩 맘에 드는 악기를 골랐어요." (주연주)
"피아노가 싫으면 바이올린을, 바이올린이 싫으면 첼로를 해야 했어요. 세상에 할 수 있는 건 음악뿐인 줄 알았죠." (주연경)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예일대를 거친 맏언니 주연주씨가 2004년 서울시향에 먼저 입단한 뒤 동생들에게 오디션을 권했다. 커티스 음악원을 마치고 캔자스시티 심포니에서 활동하던 주연선씨가 지난해, 올해 맨해튼 음대를 졸업한 주연경씨가 차례로 언니의 '러브 콜'에 응했다.
자매라고 해도 음악 연주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맏언니 주연주씨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연주"를 즐긴다면, 둘째 주연선씨는 "진득하고" , 셋째 주연경씨는 "밝고 쾌활하고 화려한 음악"을 좋아한다. 오케스트라에서는 언제나 함께 연주하지만, 바이올린 두 대와 첼로라는 편성 때문에 셋이 함께 실내악 무대에 선 적은 없다. 현악 3중주는 주로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의 편성이며 피아노 3중주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의 구성이다.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양수겸장(兩手兼將)'하는 맏언니 주연주씨의 역할 변신으로 베토벤 등의 곡으로 조만간 '자매 실내악'을 펼쳐 보이는 것이 이들의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