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On´] 사랑과 전쟁을 껴안고 있는 모순, 종교

입력 : 2009.11.04 13:51

이정헌, 미노타우로스 이야기

이정헌은 민족, 국가, 종교라는 거대한 이데올로기를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미지로 형상화 하고 있다. 여기에 신화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미노타우로스’가 등장하여 도덕적 딜레마를 곱씹게 한다.

미노타우로스. 신과 짐승 사이에서 이종교배로 태어난 기괴한 존재. 머리는 황소이며 몸은 사람이지만 인간도 아니고 짐승도 아닌 이질적인 생명체. 생존을 위해 희생물을 먹어 치워야만 하는 또 다른 희생자. 이러한 미노타우로스야 말로 서글픈 괴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미노타우로스의 어쩔수 없는 현실 앞에서 이성과 본능, 실재와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종교의 가장 큰 유혹은 불멸’이라고 말하는 이정헌의 작품을 통해 현대적의 의미로 재해석한 미노타우로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이정헌의 '미노타우르스 이야기' 온라인전 들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