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27 03:06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잘나가던 검사를 그만두고, '청소년 지킴이'로 활동해온 강지원(60) 변호사가 이번에는 교향악단(오케스트라) 단장으로 변신했다. 변호사 사무실까지 접고 지난 5월 창단된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코리아'의 무보수 단장을 맡은 것이다.
지난 25일 서울 사당역 근처의 교향악단 사무실에서 만난 강 변호사는 오케스트라 단장을 맡은 이유를 묻자 "개과천선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3월 환갑을 맞았는데, 그 전후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지난 세월은 앞만 보고 달려왔고, 등산으로 치면 오르기만 했었죠. 이제 인생 2막은 버리고 내려가는 삶,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강 변호사는 이를 위해 서울 서초동의 법률사무소 문을 닫았고, 각종 방송출연도 마무리했다. 복잡한 서울권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도 경기도 분당에서 화성으로 옮겼다.
강 변호사가 단장을 맡은 '필하모니아 코리아'는 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20~30대 신세대 음악인 54명으로 구성돼 있다. 강 변호사는 음악인들이 지방자치단체나 방송국의 교향악단 외에는 특별히 취직할 만한 곳이 없어 과외를 전전하며 실업자로 지내는 점을 착안, 노동부에서 사회적 일자리 창출 지원금을 받고, 양재 시민의 숲 정기공연 출연권을 따내 출연료와 광고료를 받아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5년 전 1년간 테너로부터 성악을 배우기도 했던 강 변호사는 "열정 넘치는 젊은 예술인들과 일하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최초로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전 교향곡 145곡을 모두 연주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필하모니아 코리아를 순수 정통 클래식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필하모니아 코리아는 지금까지 양재 시민의 숲에서 무료 숲속 나눔음악회를 13회 열었고, 올해 말까지 한달에 두번씩 공연을 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서울 사당역 근처의 교향악단 사무실에서 만난 강 변호사는 오케스트라 단장을 맡은 이유를 묻자 "개과천선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3월 환갑을 맞았는데, 그 전후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지난 세월은 앞만 보고 달려왔고, 등산으로 치면 오르기만 했었죠. 이제 인생 2막은 버리고 내려가는 삶,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강 변호사는 이를 위해 서울 서초동의 법률사무소 문을 닫았고, 각종 방송출연도 마무리했다. 복잡한 서울권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도 경기도 분당에서 화성으로 옮겼다.
강 변호사가 단장을 맡은 '필하모니아 코리아'는 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20~30대 신세대 음악인 54명으로 구성돼 있다. 강 변호사는 음악인들이 지방자치단체나 방송국의 교향악단 외에는 특별히 취직할 만한 곳이 없어 과외를 전전하며 실업자로 지내는 점을 착안, 노동부에서 사회적 일자리 창출 지원금을 받고, 양재 시민의 숲 정기공연 출연권을 따내 출연료와 광고료를 받아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5년 전 1년간 테너로부터 성악을 배우기도 했던 강 변호사는 "열정 넘치는 젊은 예술인들과 일하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최초로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전 교향곡 145곡을 모두 연주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필하모니아 코리아를 순수 정통 클래식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필하모니아 코리아는 지금까지 양재 시민의 숲에서 무료 숲속 나눔음악회를 13회 열었고, 올해 말까지 한달에 두번씩 공연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