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대상 디바들, 노출대신 우아하게...화사한 드레스 눈길

  • 스포츠조선

입력 : 2009.10.27 10:04

 

롱드레스를 입은 여배우들의 우아한 자태가 객석의 눈을 사로잡았다. 위쪽부터 빨간색 드레스로 화려함을 선보인 최성희, 올리브색 드레스로 여성스러움을 뽐낸 김소현, 여신같은 분위기로 탄성을 자아낸 김선경

화려한 색의 향연이 무대를 수놓았다.

제1회 한국 뮤지컬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디바들은 다채로운 색깔의 드레스로 멋을 냈다. 핑크 바이올렛 올리브그린 등 화사한 컬러로 '한국 최고의 뮤지컬 잔치'를 장식한 것. 전체적으로 과도한 노출보다는 우아한 디자인이 대세였다.

이중 여우신인상 시상을 맡은 최성희는 빨간색 드레스로 시상식 초반 화려하게 액센트를 찍었다. 디자이너 지춘희가 만든 이 드레스는 특히 가슴 부분을 시스루로 처리해 최성희의 정열적인 캐릭터를 잘 살려줬다는 평.

또 전수경도 이날 베스트 드레서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웨딩드레스 전문 브랜드인 '블랑'에서 협찬을 받은 전수경은 금빛 드레스로 도도한 매력을 뽐냈으며, 역시 시상자로 나선 김선경은 여신의 컨셉트로 멋을 냈다. "올해는 상을 주는 입장이므로 차분한 디자인을 골랐다. 내년에 좋은 작품으로 무대에 서게 되면 화끈하게 노출을 한 드레스를 입겠다"고 재치넘치는 농담을 한 김선경은 MCM의 우아한 드레스로 플레시세례를 받았다.

역시 시상자로 나서는 김소연도 세련된 패션 감각을 발휘해 눈길을 끌기도. 수많은 영화상 시상식에서 파격적인 노출 패션을 선보여 '드레소연'이란 별명을 얻기도 한 김소연은 "시상자로 나서는 만큼 롱 드레스보다는 미니 원피스가 어울릴 듯해 블루마린의 블랙 원피스를 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우 신인상을 받은 임혜영은 핑크빛으로 청초한 아름다움을 뽐냈고, '오페라의 유령'의 김소현도 이날 축하 공연을 위해 따로 의상 협찬을 받는 정성을 보였다. 디자이너 안소현의 올리브색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공연을 완성,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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