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27 09:58

"생일 선물로 받은 기분이에요."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스타를 꿈꾸는 열정적인 코러스걸 페기 소어 역을 연기한 임혜영이 여자신인상을 차지, '진짜 스타'로 떠올랐다.
임혜영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눈물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제가 탭 댄스를 출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질 때 끝까지 믿어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내일 모레 생일인데 이런 큰 선물을 받아 신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임혜영은 지난해 TV공개 오디션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118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일라이자 역을 거머쥐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일찌감치 떡잎을 알아본 뮤지컬 관계자들은 임혜영을 차세대 여자신인상으로 오래 전부터 점찍어 두었다.
대규모 코러스의 흥겨운 탭댄스와 트럼펫 재즈 연주 등의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장면들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그녀는 겸손한 수상 소감과는 다르게 완벽한 탭 댄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신인임에도 톱 뮤지컬 스타 옥주현과 더블 캐스팅 돼 화제를 모은 그녀는 작품의 매진 사례를 이끈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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