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나눔 프로젝트With] '스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루마 학교 찾아 수업도 하고 콘서트도

  • 송혜진 기자

입력 : 2009.10.23 03:12

국내 정상급 클래식 피아노 연주자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연주음악계 스타로 불리는 이루마의 공연을 교실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조선일보와 음반기획사 스톰프뮤직이 매달 여는 '나눔 프로젝트―찾아가는 무료 음악 콘서트'. 11월 공연은 '방과 후 음악 콘서트'란 제목으로 진행된다.

미니 콘서트와 수업을 결합한 형태의 특별한 공연. 두 유명 피아니스트가 공연을 원하는 학교를 각각 찾아가 한 학교나 한 반 전체를 위해 수업을 진행한다. 직접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고 나서 각 노래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음악과 인생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는 신세대 피아니스트.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 거주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엔 'MIK앙상블' 멤버로 본지와 함께 했던 '찾아가는 무료 음악 콘서트'에 참여한 바 있다.

클래식 피아니스트 김정원(사진 왼쪽), 피아노 연주음악가 겸 작곡가 이루마./스톰프뮤직 제공

2006년부터 '김정원과 친구들'이란 타이틀로 앙상블 공연을 펼쳐 큰 성공을 거뒀고, 피아노 신동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특별 출연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올해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에서 연주와 해설을 맡고 있다. 경희대학교 음대 피아노과 특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이루마는 2001년 1집 '러브 신(Love Scene)'으로 데뷔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연주음악 작곡자 겸 피아니스트. 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미국 등 전 세계 8개국에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KBS 1FM 라디오 '세상의 모든 음악'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 콘서트' '학교 콘서트' 같은 이름으로 소외된 이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꾸준히 무료 공연을 열어온 연주자이기도 하다. 2집 '첫사랑(First Love)'에 수록된 음악 'When the love falls' 등이 드라마 '겨울연가'에 삽입돼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유명하다.

이메일(event@stompmusic.com )로 사연을 보내면 두 학교를 선정해 공연한다. 각 학교엔 한명의 연주자만 찾아간다. 교실이나 강당에 피아노가 갖춰진 학교라면 어느 곳이나 신청 가능하다.

'방과 후 음악 콘서트'가 필요한 이유, 어떤 연주자의 공연을 원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적어 보내면 심사 후 개별 통보한다. 문의 (02)2658-3546, event@stompmus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