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19 17:13
올해 한국뮤지컬을 빛낸 최고 배우는 누가 될까. 남녀 부문 모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먼저 남자 부문은 선후배 간의 대결 구도로 짜여졌다. 베테랑 김진태를 후배 4명이 쫓는 모양새다. 두 말이 필요없는 관록의 배우 김진태는 '지붕위의 바이올린'에서 주인공 '테비에'를 중량감있게 소화해 큰 갈채를 받았다. '딸 가진 부모의 심정'을 유장한 연기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로 열연해 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뮤지컬과 영화를 오가며 맹활약 중인 김무열은 사춘기 청소년들의 고뇌를 그린 '스프링 어웨이크닝'에서 주인공 '멜키어'를 맡아 여성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연기와 노래 솜씨는 물론 은근한 섹시미까지 더해 자신의 매력을 100% 발휘하고 있다. '자나, 돈트'의 김호영은 자신의 주무기인 개성과 끼를 발휘해 캐릭터를 극 속에 녹였다. '중성적인 연기'의 대명사답게 동성애라는 소재를 다룬 '자나, 돈트'에서 매치메이커 마법사를 맡아 특유의 섬세함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이 부문 단골후보인 정성화는 '형제는 용감했다'로 올해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성실한 연기자로 정평이 난 그는 이 작품에서도 한없이 웃기다가 관객을 눈물로 이끄는, 진지함과 코믹함의 균형을 또한번 보여줬다. '떠오르는 별' 홍광호는 '지킬 앤 하이드'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당당히 주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쓰릴 미'로 주목받은 홍광호는 '오페라의 유령'에 캐스팅되는 등 간판 뮤지컬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부문은 지난해 수상자 김소현이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의 추격이 뜨겁다.
김소현은 '로미오 앤 줄리엣'에서 비련의 여주인공을 맡아 다시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다양한 연기변신이 가능한 연기자로 꼽히는 방진의는 '마이 스케어리 걸'에서 4차원 아가씨를 맛깔나게 소화해 큰 박수를 받았다.
'원조 걸그룹' 출신인 옥주현과 최성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옥주현은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주인공 페기를 맡아 탭댄스는 물론 한층 성숙된 연기력을 뽐냈고,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최성희는 '미녀는 괴로워'에서 '마리아'를 열창하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뮤지컬과 드라마에서 인기 쌍끌이 중인 홍지민도 '드림걸즈'에서 열정의 에너지를 뿜어내며 후보등록을 마쳤다.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주인공 '에피'를 맡아 혼신의 열연을 보여줬다.
◇스태프 및 기타 부문 | |
부 문 | 후 보 |
연출상 | 김재성(기쁜 우리 젊은날) 로버트 롱버톰(드림걸즈) |
극본상 | 강경애(마이 스케어리 걸) 박인선(스페셜 레터) |
작곡상 | 윌리엄 애런슨(마이 스케어리 걸) 이지수(기발한 자살여행) |
음악상 | 변희석(미녀는 괴로워) 원미솔(드림걸즈) 조선아(마이 스케어리 걸) |
안무상 | 로버트 롱버톰(드림걸즈) 안애순(대장금) 오재익(오즈의 마법사) |
무대미술상 | 김태영(기발한 자살여행) 로빈 와그너(드림걸즈) |
기술상 | 강국현(스프링어웨이크닝 음향) 구윤영(대장금 조명) |
앙상블상 | 드림걸즈(오디뮤지컬컴퍼니, CJ엔터테인먼트, 샤롯데씨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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