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추상미 '애증의 모녀' 대결

  • 스포츠조선 김형중 기자

입력 : 2009.10.19 16:55

손숙-추상미의 '가을 소나타'

연기파 배우 손숙과 추상미가 모녀로 변신해 연기대결을 펼친다.

신시컴퍼니가 오는 12월10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가을 소나타'가 무대.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이 1978년 발표한 동명의 영화를 연극으로 각색했다. 유명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샬롯 그리고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딸 에바가 7년 만에 재회해 벌어지는 갈등을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표현했다.

47년 동안 꼿꼿이 무대를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손숙이 샬롯, 드라마와 무대를 넘나들며 탁월한 연기력으로 크레딧을 쌓은 추상미가 에바를 맡아 선후배 간의 불꽃튀는 연기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두 배우의 열정 또한 대단하다. 손숙이 직접 대본을 들고 제작사를 찾아 공연이 성사됐는가 하면, 추상미 역시 "'가을소나타"는 인생 최고의 영화"라며 주저 없이 출연을 선택했다.

어머니와 딸 두 명의 대화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애증에 가득 찬 말은 그 어떤 스릴러보다 극적 긴장감을 전달하며, 여성의 근원은 모성애라는 관습적 인식에 의문을 제시한다. 또 각 장면마다 한 사람의 대사 한마디가 A4 용지 한 장이 넘는, 실로 긴 대화로 이루어져 배우의 역량이 그 어느 작품보다 중요하다.

박경근 이태린이 함께 나선다. 연출 박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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