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한국뮤지컬대상 부문별 후보...최우수 작품상

  • 스포츠조선 김형중 기자

입력 : 2009.10.07 11:21

'최고의 영예는 누구에게?' 제15회 한국뮤지컬대상(스포츠조선 주최, KBS-조선일보사 후원)의 각 부문별 후보가 확정됐다. 지난달 30일 열린 예심에서 심사위원들은 60여편의 출품작을 놓고 심사숙고한 끝에 부문별로 본심에 오를 최종 후보를 선택했다.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기발한 자살여행' '대장금' '마이 스케어리 걸' '미녀는 괴로워' '스페셜 레터'(가나다 순) 등 5편의 창작뮤지컬이 오른 것을 비롯해 16개 경쟁부문의 후보가 노미네이트됐다.

이외에 프로듀서상은 심사위원 합의로, 인기스타상은 네티즌 투표로 결정되며 결과는 시상식 당일 발표된다. 올해 역시 경쟁이 치열한 부문이 많아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험난한 본심을 통과해야 '스타탄생'의 희열을 맛볼 수 있다. 감동과 환희 그리고 극적인 반전의 드라마가 재현될 전망이다. 총 18개 부문에 걸쳐 영광의 주인공을 가리는 제15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기발한 자살여행'

'창작뮤지컬 발전'을 목표로 출범한 한국뮤지컬대상의 최고 영예다. 다섯 작품이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다.


 핀란드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소설이 원작인 '기발한 자살여행'(연출 임도완, 제작 쇼팩)은 막다른 골목에 몰린 인간군상들이 자살이라는 방식을 통해 역설적으로 희망을 찾는 과정을 밝고 코믹하게 그렸다. 성기윤 임강희 김성기 양꽃님 등 개성파 연기자들이 나서 호평받았다. 외국소설의 판권을 사들여 우리 제작진이 뮤지컬로 만들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대장금'
'대장금'(연출 이지나, 제작 PMC프로덕션, MBC)은 우리 고유의 전통을 살린 뮤지컬이다. 인기 드라마 '대장금'을 모티브로 지난 2007년 '한류 뮤지컬'을 목표로 초연됐다. 특히 올해 경희궁 숭정전 공연에서 작품을 대폭 수정해 '뮤지컬 리모델링'의 새 방식을 제시했다. 작품의 색깔과 정서에 맞춰 '고궁 뮤지컬'이라는 형식을 정착시킨 점도 눈길을 끈다.
'마이 스케어리 걸'
최강희 주연의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을 뮤지컬로 만든 '마이 스케어리 걸'(연출 변정주, 뮤지컬해븐, 인터파크)은 사전 제작방식, 기존 창작뮤지컬과 차별화되는 신선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관심을 모았다. 방진의 신성록 김재범 등의 열연이 앙상블을 이루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비컬이 유행인 가운데 영화 원작을 뮤지컬 문법으로 전환하는 성공사례를 남겼다는 평이다.
'미녀는 괴로워'
역시 동명의 히트영화가 원작인 '미녀는 괴로워'(연출 김동혁, KM컬쳐, 쇼노트, CJ엔터테인먼트)는 최성희 윤공주 송창의에 김성기 등 캐릭터들의 개성 연기가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며 '무비컬' 붐에 일조했다. '마리아' '별' 등 귀에 익은 노래들을 앞세워 대중적인 예술장르로서의 뮤지컬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스페셜 레터'
군대생활을 소재로 한 '스페셜 레터'(연출 박인선, 악어컴퍼니, i-Company, CJ엔터테인먼트)는 위트있는 구성과 젊은 배우들의 열연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연히 이름이 여자같아 장난삼아 보낸 위문편지로 벌어지는 상황을 코믹하게 엮어냈고 거기에 감동을 얹었다. 에너지와 열정으로 가득찬 소극장 뮤지컬의 참맛을 오랜만에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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