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캣 콘서트..."여성 타악기 세계로 오세요"

  • 스포츠조선 임정식 기자

입력 : 2009.10.07 11:15

여성 타악 퍼포먼스 그룹 '드럼캣.'

"신나는 타악기의 세계로 오세요."

국내 유일의 여성 타악 퍼포먼스 그룹 드럼캣(DrumCat)이 명보아트홀에서 '드럼캣 콘서트'를 마련했다. 관객들을 흥겨운 타악 리듬의 세계로 초대하는 축제다. 기간을 정하지 않고 공연하는 오픈런 형식이다.

드럼캣은 '드러머=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2003년 탄생했다. 역동적인 타악 연주를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섹시함으로 풀어내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국내 공연 팀 최초로 '2008 에딘버러 페스티벌 헤럴드 엔젤 어워드', '2008 스코틀랜드 카발케이드 베스트 유닛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파 그룹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드럼캣 콘서트는 섹시, 스피드, 재미, 힘, 야성 등 다섯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모던 비트를 기본으로 록, 재즈, 테크노, 라틴음악 등을 다채롭게 들려준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드럼 연주와 결합시켜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지는 공연은 15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파트를 나누어 진행된다. 합동 연주는 물론 솔로 연주와 바이올린까지 곁들여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신영삼 드럼캣 음악감독은 "드럼캣 공연은 모든 연령층이 즐기고 관람할 수 있는 양방향 공연이다. 침체된 국내 음악공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파워풀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드럼캣 리더 시도는 "이미 해외에서도 음악성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장기공연을 발판으로 여성 타악퍼포먼스의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일 2회 공연. 월~토 14:00/20:00 일, 공휴일 14:00/18:00. (02)720-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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