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9.26 15:42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LA 인근 도시 어바인 소재 유니버시티 오브 캘리포니아 어바인(UCI)에서 열린다.
UCI 예술 대학(Claire Trevor School of the Arts)은 오는 10월2일부터 12월5일까지 교내 비올 센터(Beall Center)에서 백남준 전시회를 갖는다.
‘백남준의 매체 연금술(Media Alchemy of Nam June Paik)'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다. 비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장르를 개척한 백남준의 세계를 조명한다는 의미에서다.
비올 센터의 큐레이터 데이빗 패밀리언은 이번 전시회와 관련, “백남준은 다양한 형태의 예술에 매체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세계를 구현해낸 연금술사였다”면서 “이번 전시회의 작품은 백남준 예술세계의 중심이 되는 텔레비전 캐비넷 소재로 형상화된 인간 모습들”이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전시되는 작품들을 살펴보면 11대의 컬러 TV와 TV 캐비넷 등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난장이들에게 묶인 모습의 ‘걸리버’(Gulliver, 2001년, 23 x 170 x 146인치, 메타4 아트 앤드 본햄스 앤드 버터필즈 소장), 인터넷 세대들을 상상력으로 표현한 '인터넷 거주자‘(Internet Dweller, 1994년, 66 x 53 x 30인치,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 소장), 공산주의의 몰락을 표현한 ‘네온 TV’(Neon TV, 1990년, 57 x 62 x 23cm, 앤드류 샤이어 소장), 21 x 15 3/4, 19 인치 사이즈의 TV 24개로 구상화한 반원(Semi Circle) 형상의 ‘TV 클럭’(TV Clock, 1963/1989년, 샌타바버라 뮤지엄 오브 아트 소장) 등 총 4점이다.
이들 작품은 걸리버처럼 문학적인 소재이든 백남준이 상상속에서 표출해낸 인터넷 거주자이든 실제 인간 보다 크고 과장됐다는 점이 특징.
이 가운데 2작품은 LA 한인타운 소재 앤드류샤이어(관장 메이 정)로부터 대여한 것이다.
주소: 712 Arts Plaza Irvine, CA 92697
시간: 화·수 (정오~오후 5시) 목~토(정오~오후 8시)
문의: (949) 824-4339, beallcenter.uci.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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