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문화나들이 어디로 할까] 청주에 가면 지구촌 공예를 다 만난다

  • 유태종 기자

입력 : 2009.09.24 03:08 | 수정 : 2009.09.24 03:29

40일간 예술전당 등 개최
53개국서 3000여명 참여
재미있는 이벤트도 풍성!

지구촌 최대 공예축제인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개막돼 11월 1일까지 40일간 열린다.

청주시는 23일 오후 3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초대작가와 지역 문화예술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오후 6시에는 상당산성 남문 잔디광장에서 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그랑프리를 공동 수상한 목공예가 현병연씨와 독일의 금속공예가 노라 로첼씨에게 상을 수여했다.

'만남을 찾아서(Outside the box)'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53개국에서 3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본전시, 공모전시, 국제공예페어, 교육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본전시는 도자, 금속, 섬유, 유리 등 공예분야에 활동하는 작가뿐 아니라 공예적 가치를 표현하는 다른 장르의 작가도 다수 참여해 '인공의 지평', '오브제, 그 이후', '프로젝트 생활 속으로'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청주 예술의전당에서‘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작품 을 감상하고 있다./신현종 기자 shin69@chosun.com

국제공예페어는 8개국 6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고품격 공예작품을 전시·판매하고 초대 국가인 캐나다에서는 205명의 작가가 참가해 다인종, 다문화로 살아가는 캐나다인들의 삶과 문화를 선보인다. 청주시 복대동 대농지구의 신영 지웰시티 모델하우스에서는 생활공예특별전이 펼쳐지고 청주 공예비엔날레의 10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 국제북아트특별전 등의 전시행사도 열린다. 공예체험장에서는 도자, 목칠, 유리, 한지 등 공예의 다양한 장르를 체험할 수 있고, 지역 공예인들의 릴레이 워크숍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중 국립청주박물관의 '금속공예, 전통과 현대의 만남',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의 '리빙퍼니쳐', 신미술관의 '아름다운 도시, 메트로시티', 스페이스몸 미술관의 소장품전 등 다채로운 특별전이 열린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신종플루 차단을 위해 행사장 입구에 5대의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마스크를 무료 배포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웠으며, 행사장 내에 보건의료서비스센터를 운영해 건강검진도 해주고 있다. www.cheongjubiennal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