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9.24 03:10
"영웅의 처절한 아름다움 빚어낼 것"
연출가 윤호진이 말하는 작품의 키워드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주인공인 창작 뮤지컬 《영웅》(연출 윤호진)이 10월 26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된다.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1909년 하얼빈 거사가 꼭 100년 만에 무대에서 부활하는 것이다.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 이후 《영웅》에 대한 기대감은 수직상승 중이다. '안중근 스토리'에 대한 관심과 격정적인 음악, 화려한 출연진의 화학반응이다. 뮤지컬 《명성황후》로도 기억되는 연출가 윤호진은 "《영웅》으로 관객을 세 번 울릴 자신이 있다"며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연쇄폭발하는 감정
《영웅》은 안중근의 단지(斷指)동맹으로 열려 죽음으로 닫힌다. 감정의 소용돌이는 마지막 장면으로 갈수록 거세진다. 사형 직전 안중근과 간수 치바가 부르는 〈동양평화〉는 동요처럼 맑다. 어머니가 보내온 수의를 입을 때 "아들아, 이제 편히 쉬어라"는 어머니의 자장가가 안중근을 어루만진다. 이어지는 안중근의 독창 〈장부가〉는 힘차다. 그리고 안중근의 목에 밧줄이 걸린다. "덜커덕…." 윤호진은 "처절한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공연이 끝나도 관객이 훌훌 털고 일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저격의 순간
하얼빈 역에 이토가 탄 기차가 들어오면 환영인파에서 안중근이 빠져나온다. "탕탕탕." 총성이 세 번 울리고 이토가 쓰러진다. 곧바로 암전(暗轉). 안중근은 어둠 속에서 방아쇠를 4번 더 당기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다. 윤호진은 "시간을 늘어뜨리지 않고 단숨에 쏘면서 판타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법정 장면에서 안중근은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등 저격의 이유 15가지를 당당하게 밝힌다. 이 장면은 노래와 춤(안무 이란영)으로만 표현된다.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 이후 《영웅》에 대한 기대감은 수직상승 중이다. '안중근 스토리'에 대한 관심과 격정적인 음악, 화려한 출연진의 화학반응이다. 뮤지컬 《명성황후》로도 기억되는 연출가 윤호진은 "《영웅》으로 관객을 세 번 울릴 자신이 있다"며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연쇄폭발하는 감정
《영웅》은 안중근의 단지(斷指)동맹으로 열려 죽음으로 닫힌다. 감정의 소용돌이는 마지막 장면으로 갈수록 거세진다. 사형 직전 안중근과 간수 치바가 부르는 〈동양평화〉는 동요처럼 맑다. 어머니가 보내온 수의를 입을 때 "아들아, 이제 편히 쉬어라"는 어머니의 자장가가 안중근을 어루만진다. 이어지는 안중근의 독창 〈장부가〉는 힘차다. 그리고 안중근의 목에 밧줄이 걸린다. "덜커덕…." 윤호진은 "처절한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공연이 끝나도 관객이 훌훌 털고 일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저격의 순간
하얼빈 역에 이토가 탄 기차가 들어오면 환영인파에서 안중근이 빠져나온다. "탕탕탕." 총성이 세 번 울리고 이토가 쓰러진다. 곧바로 암전(暗轉). 안중근은 어둠 속에서 방아쇠를 4번 더 당기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다. 윤호진은 "시간을 늘어뜨리지 않고 단숨에 쏘면서 판타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법정 장면에서 안중근은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등 저격의 이유 15가지를 당당하게 밝힌다. 이 장면은 노래와 춤(안무 이란영)으로만 표현된다.
◆날아오르는 기차
연출가는 "《명성황후》가 철저한 아날로그였다면, 《영웅》은 디지로그"라고 했다. 첨단무대 메커니즘(무대 박동우)을 도입하는데, 특히 기차에만 1억원을 들였다. 눈보라를 뚫고 만주벌판을 달릴 때 기차(길이 12m)는 2m70㎝ 높이로 공중부양한다. 크레인을 이용해 들어 올린 것이다. 하얼빈역 장면에서는 CG(컴퓨터 그래픽) 영상으로 기차가 들어오다가 증기를 뿜고 순식간에 실제 기차로 바뀐다. 윤호진은 "매직에 가까운 난이도라 영상과 실물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중근의 사랑
《영웅》은 드라마로서 재미를 보강하는 장치로 몇 가지 허구를 집어넣었다. 인물로는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로 이토를 암살하기 위해 게이샤(일본 기생)가 되는 설희, 안중근을 짝사랑하는 중국 여인 링링 등이 있다. 링링은 안중근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다.
◆가슴 뜨거운 음악
윤호진은 "작곡가 오상준의 음악을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했다. 솔직하면서 서정성이 강한 곡들이다. 〈영웅〉은 안중근이 인간적인 고뇌와 공포를 딛고 일어서는 솔로 곡이고, 링링이 부르는 〈사랑이라 불러도 될까요〉에는 두근거림이 있다. 1막의 마지막 곡 〈그날을 기약하며〉는 이렇게 흘러간다.
"바람이여 도우소서/ 우리에게 힘을 주오/ …자 우리들의 외침 세상이 들으리라/ 민족의 울음/ 뜨거운 열정/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10월 26일부터 서울 LG아트센터. 1588-7890
연출가는 "《명성황후》가 철저한 아날로그였다면, 《영웅》은 디지로그"라고 했다. 첨단무대 메커니즘(무대 박동우)을 도입하는데, 특히 기차에만 1억원을 들였다. 눈보라를 뚫고 만주벌판을 달릴 때 기차(길이 12m)는 2m70㎝ 높이로 공중부양한다. 크레인을 이용해 들어 올린 것이다. 하얼빈역 장면에서는 CG(컴퓨터 그래픽) 영상으로 기차가 들어오다가 증기를 뿜고 순식간에 실제 기차로 바뀐다. 윤호진은 "매직에 가까운 난이도라 영상과 실물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중근의 사랑
《영웅》은 드라마로서 재미를 보강하는 장치로 몇 가지 허구를 집어넣었다. 인물로는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로 이토를 암살하기 위해 게이샤(일본 기생)가 되는 설희, 안중근을 짝사랑하는 중국 여인 링링 등이 있다. 링링은 안중근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다.
◆가슴 뜨거운 음악
윤호진은 "작곡가 오상준의 음악을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했다. 솔직하면서 서정성이 강한 곡들이다. 〈영웅〉은 안중근이 인간적인 고뇌와 공포를 딛고 일어서는 솔로 곡이고, 링링이 부르는 〈사랑이라 불러도 될까요〉에는 두근거림이 있다. 1막의 마지막 곡 〈그날을 기약하며〉는 이렇게 흘러간다.
"바람이여 도우소서/ 우리에게 힘을 주오/ …자 우리들의 외침 세상이 들으리라/ 민족의 울음/ 뜨거운 열정/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10월 26일부터 서울 LG아트센터. 1588-7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