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9.17 02:35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오페라 4인 4색
개성 넘치는 오페라 전문가 4인이 펼치는 4가지 색깔의 오페라 이야기다. 출연자는 장일범, 김완준, 조윤범, 유형종 등.
KBS 제1FM '장일범의 생생클래식'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장일범은 '푸쉬킨과 차이콥스키'를 들려 준다. 러시아의 대문호 푸쉬킨은 같은 러시아 출신 작곡가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발레 '스페이드의 여왕',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과 '마제파' 등 3곡의 원작자다. 차이콥스키는 푸쉬킨 원작을 변용해 러시아적 색채가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남겼다.
계명아트센터 김완준 관장은 '낭만주의 오페라의 여주인공', 음악계의 괴물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은 '사람들은 왜 바그너 오페라에 열광하는가', 오페라 평론가 유형종은 '오페라의 탈출구:연출을 통한 재발견!' 등의 주제로 강의와 DVD를 통해 오페라 속 이야기들을 그들만의 입담으로 재미나게 풀어낸다.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주역 오디션
2010년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에 진출할 실력 있는 국내 성악가를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 기회다. 이번에 대구에서 공연예정인 베버의 '마탄의 사수' 연출자 아킴 토어빌트가 9월 말 한국을 방문해 직접 심사한다.
◆연출가 아킴 토어빌트 초청 마스터 클래스
올해 전 유럽오페라회 사무국장이자 오페라 연출가인 아킴 토어빌트를 초청해 유럽 오페라극장의 현주소 및 국내 음악인의 유럽 진출 전망을 주제로 수준 높은 강연을 펼친다.
◆백 스테이지 투어(Back Stage Tour)
성악가들의 뜨거운 열정과 감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무대, 스태프들의 땀방울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소정의 교육을 거친 자원봉사자들이 작품 제작과 관련된 에피소드에서부터 극장과 세트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 준다.
◆프리 콘서트(Pre Concert)
본 공연 전 관객의 마음을 활짝 열어 놓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공모로 선정된 지역문화예술단체의 참신한 프로그램들이 매 공연 전 오페라하우스를 방문한 시민들을 맞이한다.
◆오페라 인 시네마(Opera in Cinema)
영화 '쇼생크탈출'에서 주인공이 교도소 내에서 동료 수감자들에게 들려 주는 음악이 있다. 바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이중창 '포근한 산들바람아'다. 이처럼 영화 속에는 의외로 아리아 등 오페라 음악이 많이 사용된다. 이 행사는 유명한 성악가들이 출연한 음악영화나 오페라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음악들을 야외 상영하는 프로그램.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오페라 히스토리
19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카루소에서부터 질리, 시크파를 거쳐 빌라손까지 세계적인 테너 33인의 LP 및 CD 등 희귀 음반자료와 친필사인, 실제모습이 담긴 생생한 사진자료들이 오페라하우스 2층 로비에서 전시된다. 특히 잘 알려진 일화를 비롯해 숨겨진 뒷이야기까지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오페라 가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다. 전시회에 나오는 자료들은 모두 오페라 조직위 사무국장인 테너 남상욱씨가 개인적으로 모아 온 소중한 것들이다.
◆오페라 존(Opera Zone)
오페라축제 중 가장 인기 있는 행사다. 초대형 무대를 배경으로 준비된 오페라 가면과 의상으로 갈아 입고 전문분장사가 분장까지 해주면 끝. 다음에는 그 모습을 촬영하는 일만 남았다.
◆노천카페
오페라축제에 참가하는 4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유럽 스타일의 노천카페다. 오페라하우스의 야경과 어울리면 그야말로 환상이 아닐까?
◆찾아가는 오페라산책
공고를 통해 오페라 해설을 원하는 단체나 모임에 전문 해설자가 직접 방문해 재미있는 오페라 이야기와 감상법을 무료로 들려준다.
문의 (053)666-6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