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스타 임태경-박소연, 백년가약 맺는다

  • 스포츠조선 김형중 기자

입력 : 2009.09.16 10:20

뮤지컬 배우 임태경(좌)과 박소연(우)

'극 중 연인에서 부부로.'

드라마속 연인이 현실의 사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이따금 있다. 하지만 이렇게 드라마틱한 경우는 드물다.

국내 최고의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스타인 임태경이 후배 배우인 박소연과 오는 10월 중 백년가약을 맺는다. 날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결혼식 또한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다.

두 배우가 결혼에 골인하게 된 과정이 드라마틱하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6월. 예술의전당에서 7월 공연된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을 앞둔 자리였다. 로미오에 캐스팅된 임태경은 줄리엣을 맡은 박소연을 처음 보는 순간 심장의 박동이 쿵쿵 뛰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한 측근에 따르면, "임태경과 박소연이 처음 본 순간 운명의 상대임을 직감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원작 속 로미오와 줄리엣이 처음 보는 순간,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느꼈던 장면이 고스란히 현실에서 재현된 것이다. 이후 두 사람은 급속히 가까워져 약 넉달 만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로미오 앤 줄리엣'의 한 관계자는 "무대에서 연기할 때 어쩐지 실감나 보이더니 경사가 났다"며 "둘이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 행복하게 잘 살 것으로 믿는다"고 축복했다.

크로스오버 테너인 임태경은 2004년 1집 'Sentimental Journey'를 통해 팝페라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2005년 '불의 검'을 통해 뮤지컬에 뛰어든 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햄릿'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팝페라 출신답게 아름다운 목소리와 폭발력 있는 에너지, 잘 생긴 외모 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왔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박소연은 재학시절 '제2의 조수미'로 불렸던 유망주로 뮤지컬 '드라큘라' '색즉시공' '마인' 등에 출연하며 차세대 주역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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