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규의 '피버 탱고' 2년만에 내한공연

  • 스포츠조선 김형중 기자

입력 : 2009.09.02 15:45

아르헨티나 '피버 탱고2'가 2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오른쪽이 공명규.

최근 대중문화계에 불고 있는 탱고 바람을 타고 한국인 공명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피버 탱고'가 2년 만에 다시 내한한다.

2007년 첫 공연 당시 좌석점유율 90%를 기록했던 화제작. '피버 탱고2: Feelings'라는 타이틀로 9월2일부터 13일까지 한전아트센터, 9월25일부터 27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업그레이드 무대를 펼친다.

기획연출을 맡은 공명규는 동양인 최초로 1996년 아르헨티나에서 탱고 마에스트로 자격을 획득한 주인공이다. 지난 1980년 태권도 사범으로 아르헨티나에 건너가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하며 육군사관학교 교관을 지냈던 그는 프로골퍼를 거쳐 탱고에 도전, 마에스트로에 오른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아르헨티나에 태권도를 알리려 갔던 그가 탱고를 알리려 고국에 돌아온 것.

'피버 탱고 2'는 'Feelings'라는 주제로 매니아는 물론 초보 관객들도 쉽게 관람할 수 있는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인기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정희연(송옥숙)의 독주로 소개됐던 '리베르 탱고'부터 귀에 익은 명곡 '라 쿰파르시타'까지 다채로운 상차림을 했다. 지난 2004년 아르헨티나 최고의 국립 세르반테스극장에서 공연했던 댄서, 뮤지션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특히 올해 아르헨티나탱고 챔피언에 오른 마리뇨 다미안-파르니고니 사라 커플이 출연해 오리지널 탱고의 진수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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