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이춘혜, 음반 발매기념 독창회…내달 7일

입력 : 2009.08.26 07:51


[OSEN=강희수 기자] 미국 언론으로부터 ‘은빛의 빛나는 목소리(silvery and shimmering)’라는 찬사를 받은 소프라노 이춘혜가 내달 7일 ‘Love Songs’ 음반 발매 기념 음악회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보통의 이춘혜 공연과는 달리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곡들을 골랐다. 연인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사랑의 아픔, 신에 대한 사랑을 이춘혜만의 투명하고 맑은 음색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이춘혜는 평소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작품을 가지고 함께 공부하는 자세로 무대에 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Love Songs’ 음반 발매를 기념해 준비한 헌들리의 ‘더 늦기전에’, 슈베르트의 ‘들장미’ 등 음반 수록곡들 뿐만 아니라 8세기에서 13세기까지 수도자나 학자들에 의해 원고의 한쪽 구석에 쓰여진 작자미상의 아일랜스 시를 가지고 작곡된 바버의 ‘은자의 노래’를 피아니스트 양기훈과 오보이스트 배경미와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Love Songs’는 투명하고 맑은 음색과 학구적인 깊이를 갖춘 소프라노 이춘혜가 3년 동안 준비한 음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곡들을 모아 기타리스트 서정실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기타반주로 편곡해 사랑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사랑의 아픔을 노래하는 샤쉬나의 ‘나홀로 길을 가네’, 퍼셀의 ‘울게 하소서’부터 사랑을 갈망하는 헌들리의 ‘더 늦기전에’, 사티의 ‘난 당신을 원해요’ 등 총 17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국곡 외에도 ‘밀양 아리랑’, ‘뺑덕어멈’을 함께 수록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적인 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소프라노 이춘혜는 국내 및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오페라, 오라토리오, 예술가곡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별히 바로크와 현대음악에 대한 연구를 통해 열정의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원학교, 경기여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2년 재학 중 도미하여 미시간 대학교(The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성악학사, 성악석사, 연극석사와 성악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가톨릭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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