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8.21 14:39

일시 : 2009년 9월 4일 ~ 11월 27일
장소 : 대학로 르메이에르 소극장
시간 : 평일 8시 / 토,일,공휴일 3시, 6시 / 월 쉼
가격 : 균일석 30,000원
작가 및 연출 : 한대원, 성천모
출연진 : 김정난, 김지아, 이주석, 이현화 외 다수
제작 : 극단 7번 국도
문의 : 745-1575
2008년 우수 연기상 수상!
섬세한 감정 연기의 대가!
미망인, 입양아, 술집마담, 공주병 걸린 선생님, 철부지 엄마...
천의 얼굴을 가진 여배우! 김정난!!
지고지순한 현모양처이지만 느닷없이 과거가 밝혀지면서 사랑과 자신의 삶에 대해 새로운 결정을 내리는 주인공 ‘강나영’ 역으로 오랜만에 대학로 복귀하다.
미스 맘이란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를 낳거나 입양해 기르는 여성을 말한다. ‘미스 맘’은 이혼이나 사별 후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키우는 ‘싱글 맘’과 구분된다. 원치 않는 임신으로 아이를 낳아 기르는 미혼모와 구분해 ‘미스 맘’을 ‘미혼 모’라고 부르기도 한다.
참고로 섹시 아이콘인 팝 가수 ‘마돈나’도 과거 미혼상태에서 엄마가 되었고,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 역시 미혼상태에서 각국의 아이들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방송인 ‘허수경’이 미스 맘임을 당당히 선언하여 화제가 되었다.
본 공연을 통해 ‘미스 맘’이라는 새로운 가족 형태가 발생되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이 여자의 이기적인 관념이나 혹은 여자에게 불리하고 불합리한 사회적, 제도적 모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기적이고 편협 된 사랑 때문에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제기함과 동시에 남자의 잘못된 애정관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불행한 삶을 살아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한편, ‘미스 맘’은 총 3편의 공연으로 기획 되었으며, 본 공연은 ‘제 1화 - 미스 맘의 탄생’으로, 이름 그대로 또 하나의 가족형태인 미스 맘이 탄생되는 과정까지를 다뤘으며, 향후 ‘제 2화 - 미스 맘의 홀로서기’ 그리고 완결 편인 ‘제 3화 - 미스 맘 그리고 크로와상 증후군’을 연차적으로 극화할 예정이다.
지고지순한 스타일의 아내 ‘강나영’과 일편단심 아내 밖에 모르는 지조남 ‘김우진’은 금술이 매우 좋은 결혼 3년 차의 대표적인 잉꼬부부다. 행복한 나날을 살아가던 어느 날 아내 나영의 임신으로 인해 그들 부부의 행복지수는 더욱 정점을 향해만 간다.
남편 우진은 임신 중인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아내의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보디가드의 캐빈코스트너 못지 않은 경호를 한답시고 호들갑을 떨고.. 7주도 안 된 태아의 이름을 짓느라고 별의별 우스꽝스런 이름이 다 나오며.. 우진은 연일 아내와 뱃속의 아기를 위해 헌신적 사랑을 실현하느라 아기자기하고도 익살스런 에피소드를 남기는데..
어느 날 문득 방문한 우진의 친구 ‘무철’로 인해 나영의 결혼 전 과거가 드러나게 되면서부터 그들 부부의 행복 찬란한 나날에 먹구름이 드리워진다...
아내 나영을 향해 사랑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남편 우진의 돌변은 과연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가져오게 하고..
그러나 알고 보면 우진 그 역시 그리 명예스럽지 못한 과거를 지닌 채 나영의 과거를 핍박하고 있다. 모순된 사랑의 이중적인 잣대..
남편 우진의 이기적이고도 편협 된 사랑의 결말은 끝내 아내 나영을 ‘미스 맘’이라는 새로운 가족형태의 화신으로 몰아가고 있다.
결국 미스 맘의 탄생 배경은 여성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제도적 불합리와 관습 등의 요소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남자의 올바르고 진정한 사랑의 실현이 문제의 핵심이 아닐 런지?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