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8.20 03:20
한국의 합창 문화는 '마라톤'과 꼭 닮았다. 50여개에 이르는 국공립 합창단부터 성가대와 학교 합창단 같은 아마추어 합창단까지 '풀뿌리 문화'는 어느 나라 부럽지 않게 튼튼하고 뿌리깊다. 하지만 마라톤의 세계 기록과 한국 기록 사이에 엄연한 격차가 있는 것처럼, 기악이나 오페라에 비해 장르로서 대접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간극을 줄이려는 취지로 경기도 고양과 인천에서 합창 페스티벌이 잇달아 열린다. 고양아람누리에서는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제1회 고양 합창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일 고양시립합창단(지휘 이기선)의 개막 연주회를 시작으로 ▲3일 성남시립합창단(지휘 박창훈) ▲4일 광주시립합창단(지휘 구천) ▲5일 안산시립합창단(지휘 박신화) ▲9일 대전시립합창단(지휘 빈프리트 톨) ▲10일 인천시립합창단(지휘 윤학원) ▲11일 부산시립합창단(지휘 김강규) ▲12일 부천필 코러스(지휘 이상훈)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2일 고양시립합창단(지휘 이기선)의 개막 연주회를 시작으로 ▲3일 성남시립합창단(지휘 박창훈) ▲4일 광주시립합창단(지휘 구천) ▲5일 안산시립합창단(지휘 박신화) ▲9일 대전시립합창단(지휘 빈프리트 톨) ▲10일 인천시립합창단(지휘 윤학원) ▲11일 부산시립합창단(지휘 김강규) ▲12일 부천필 코러스(지휘 이상훈)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백성현 고양문화재단 공연사업본부장은 "지난 20여년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교향악 축제'가 전국 교향악단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역할을 한 것처럼, 전문 합창 지휘자와 성악가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새로운 합창 레퍼토리를 발굴해서 국내 합창 음악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페스티벌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영수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은 "합창은 상대적으로 스타도 적은 듯 보이고 주목도 덜 받지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국제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점에서 '기초 과학'과도 같다"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의 하나로 '2009 인천 세계 합창제'가 열린다. 아마코드와 인천시립합창단(26일), 오레야 콰이어 카펠라와 안산시립합창단(27일), 인도네시안 유스 콰이어와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28일), 캔자스시티 코랄과 창원시립합창단(29일) 등 국내외 팀이 차례로 한 무대에 서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30일에는 윤학원의 지휘로 합동 연주회가 열린다.
▶고양 합창 페스티벌, 9월 2~12일 고양아람누리, 1577-7766
▶인천 세계 합창제, 8월 26~3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032)420-2784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의 하나로 '2009 인천 세계 합창제'가 열린다. 아마코드와 인천시립합창단(26일), 오레야 콰이어 카펠라와 안산시립합창단(27일), 인도네시안 유스 콰이어와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28일), 캔자스시티 코랄과 창원시립합창단(29일) 등 국내외 팀이 차례로 한 무대에 서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30일에는 윤학원의 지휘로 합동 연주회가 열린다.
▶고양 합창 페스티벌, 9월 2~12일 고양아람누리, 1577-7766
▶인천 세계 합창제, 8월 26~3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032)420-2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