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8.18 03:50
용인시가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사업 중 시민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끄는 것이 바로 연일 이어지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용인 지역은 변변한 문화예술 공연장이 없어 문화 소외지역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여성회관과 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 죽전야외음악당 등에서 정기적으로 기획공연을 펼쳐 누구나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시청 1층 민원실 앞에서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열리는 '도시락 음악회', 여성회관에서 목요일마다 열리는 '예술의 향기'와 죽전야외음악당의 '나무음악회', 금요일 행정타운 문화예술원에서 열리는 '금요예술마당' 등은 3~4년간 꾸준히 진행되며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다. 이들 상설공연은 지금까지 260여회 진행돼 9만5000명이 관람했다.이외에도 스쿨클래식, 시민클래식 등 기획공연과 전시에는 70여회에 걸쳐 4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여성회관의 '예술의 향기'에도 109회 1만4000여명, 용인예총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 전시 88회에 9만명 등이 참가할 만큼 공연 관람이 일상생활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의 경우 인기가 많아 5분 이내에 예약이 마감되고 선착순 입장을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서 사람들을 돌려보내야 할 정도다.

이렇게 공연프로그램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컸다. 또 주요 상설공연들은 용인 문화관광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예약 접수를 할 수 있고, 현장에서도 선착순 입장이 가능한 점도 이용편의를 도왔다. 용인시는 앞으로도 문화 시설과 공연장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수지 하수처리장 내에 1176석 규모의 아트홀 건립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처인구 마평동에 여성복지회관을, 기흥구 중동에 동백종합복지센터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