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그랑프리 선정

  • 유태종 기자

입력 : 2009.08.19 06:11

한·독 작가 2명 공동 수상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현병연(35·한국)씨의 '약동(躍動)'과 노라 로첼(30·독일)씨의 '에그 퍼즐(Egg Puzzle)'을 제6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그랑프리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약동'은 기존의 틀을 열어가는 데 수반되는 진통의 아픔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포도 넝쿨, 마닐라 삼줄, 철사 등으로 표현했다. '에그 퍼즐'은 은(銀)을 소재로 이번 공예비엔날레의 주제인 '만남을 찾아서'와 평화 등을 상징하는 목걸이로 만들었다.

현병연씨의 ‘약동’(왼쪽), 노라 로첼씨의 ‘에그 퍼즐’
심사위원들은 "나무를 소재로 한 약동과 은을 재료로 한 에그 퍼즐은 기능과 의미에 있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뛰어난 작품"이라며 "그랑프리 공동 선정은 두개의 독립된 작품을 선정한 것이 아니라 둘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원회는 또 특별상, 우수상 각각 5점도 선정해 발표했다.

시상식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리는 9월 23일 청주 상당산성에서 열리며, 그랑프리 수상자에게는 3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세계 53개국에서 1989점이 출품됐으며, 입상작 130점은 비엔날레 행사기간 중 일반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