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계서 선호하는 스타는 가수?, 배우?

  • 스포츠조선= 김형중 기자

입력 : 2009.08.13 13:31

스타들이 뮤지컬 출연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들이 나서면 뮤지컬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스타 캐스팅은 제작자들에게 '양날의 칼'이다. 출연 자체만으로 홍보효과를 얻는 이점이 있지만 '관리'가 쉽지 않다. 워낙 스케줄이 빡빡해 툭하면 일정을 변경하고, 연습시간에 늦어 다른 배우들이 한없이 기다리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뮤지컬에 출연하는 스타들은 크게 가수와 연기자 출신으로 나눌 수 있다. 가수들은 노래와 춤, 배우들은 연기에 각각 강점이 있다.

가수들이 출연하면 보통 연출자가 일대일로 붙어 연기특훈을 실시한다. 대개 고참 배우들까지 나서 원포인트 레슨을 하곤 한다.

관계자들은 "가수 출신과 연기자 출신은 각각 일장일단이 있다"면서도 "뮤지컬이 노래가 중심인 만큼 가수들이 유리하다. 연기는 뜯어고치면 어느 정도 되지만 노래는 안 되면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스타 출신으로 뮤지컬에 뿌리박은 배우가 최성희(바다)와 옥주현이라는 점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눈치 빠른 팬들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출연자가 노래가 약하면 노래 비중을 줄이고 그것으로 안되면 톤을 낮추거나 레치타티보(대사 읽듯 노래하는 창법)로 대치한다.

뮤지컬에 연예인들을 출연시키는 이유 중 하나는 홍보효과 때문이다. TV 예능프로 출연 등으로 따로 광고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예인의 개런티에는 종종 일부 홍보비가 포함되기도 한다.

스타들의 출연이 약일까 독일까는 더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닌 듯 하다. 어차피 예술도 장르간 경계가 허물어져 배우나 가수라기보다는 엔터테이너로 통칭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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