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길 위에 상상력을… '거리 페인팅'행사

  • 김진명 기자

입력 : 2009.08.13 03:04

아스팔트 길 위에 그림을 그려 도시를 꾸미는 거리 페인팅 행사가 열린다. '상상력이 숨쉬는 서울의 예술거리 만들기'를 주제로 15일 오전 9시~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에서 개최되는 '제2회 펀 스트리트 페인팅 페스티벌'이 그 자리다. ㈔청소년아이프랜드가 주최하고 서울시·조선일보·MBC·한국디자인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지난해 10월 처음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달 온라인을 통해 열린 '거리 페인팅 블록 디자인 공모전'에서 당선된 서울 거주 아동·청소년·부모·교사 약 500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각각 아스팔트 위에 지정된 하나의 블록을 맡아 그 안에 미리 제출했던 디자인의 그림을 그려 넣게 되며, 전국 20여개 대학 미술 전공 대학생 100여명도 참가해 그림 제작을 돕는다. 전문가 블록은 연세대 화우회, 이화여대 담이랑, 서강대 강미 같은 예술동아리 학생들이 맡았다. 그림 제작이 끝나면 각 블록별 심사가 이뤄지며, 작품이 10개 우수작 중 하나로 뽑히면 아이펀창의센터(www.ifunstudio.org)에서 진행하는 창의교육을 1년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02)715-6755

지난해 첫‘펀 스트리트 페인팅 페스티벌’참가자가 아스팔트 블록 위 그림에 색을 입히고 있다./청소년아이프렌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