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8.12 15:47

이상민 작가의 세 번째 전시, '산책 Promenade'가 오는 14일부터 가갤러리(종로구 원서동 141번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상민 작가가 평소 탐구하던 생활 속의 여러 주제들을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에서 유학한 이상민 작가는 '뉴 폼즈(New forms)'라는 다소 이색적인 미술장르에서 두각을 보였다. 뉴 폼즈는 기존의 회화나 조각, 판화 등의 장르에 구속되지 않은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이상민은 캔버스와 목탄가루, 그리고 기계를 이용한 오토 드로잉 박스를 개발해 당시 담당 교수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재 등을 응용해 새로운 시각의 미술을 선보여야 했던 만큼 이상민은 회화 공부뿐 아니라 목공 전기 비디오 오디오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초 지식을 쌓았다. 회화 전공이었던 이상민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희열에 젖어 서양화 석사와 컴퓨터 아트 석사과정을 병행, 졸업했다.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대학원 과정에서 5년의 시간 동안 다양한 배움을 익힌 그는 그 후 소호 작가로 활동하며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공동 전시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당시 프렛의 피터 마키 교수, 세릴라 모덴터 교수, 베칼리언 교수 등 여러 평론가들로부터 철학적인 내면을 자유자재로 표현해 내는 천재라는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뉴욕에서 10년의 세월 동안 눌러왔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넘치자 2007년 그는 한국행을 결심했고 귀국 후 지금까지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틈틈이 개인전을 준비, 개최해왔다.
이번 가갤러리에서 열리는 '산책 Promenade' 전시는 한국에서 세 번째 개인전이다. 그간 참신하다 못해 파괴적일 정도라는 극찬을 받으며 대중의 관심을 끌어온 이상민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는 어떠한 소재를 응용해 새로운 작품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산책 Promenade' 전시는 27일까지 종로에 위치한 가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전시 내용 및 관람시간은 가갤러리 홈페이지(http://gagallery.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OSEN=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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